참 부러운 광경이 휴게실에서 펼쳐졌다.
해외 유학파 언니들이 한 테이블에서 영어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데 참 멋있게도 보이고 번접할 수 없는 그들만의 세계를 담아눟은 그릇같이 근사하게 보였다.
커피를 마시려고 들어왔던 남자 직원들도 그녀들에게 눈길을 한번씩 주며 커피를 타서 나갔다.
휴게실에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고 잠시 쉬면서 음악을 들을수 있고 도시락을 싸온 사람들은 식사를 할 수 있고 나를 찾아온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소였다.
외국계회사에선 영어를 기본으로 잘 하면 여러가지로 편하고 인정을 받는다.
학교 다닐 때도 영어성적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내가 고등학교 때 총각영어선생님 덕분에 그나마 영어에 관심을 가졌었다.
비서들이야 당연히 영어가 능통해야 해야 했지만 일반 부서에서는 서류나 가끔 외국상사와의 대화정도가 가능하면 되었기에 그렇게 큰비중을 못 느끼다가 그녀들의 영역을 보면서 내머리에 무엇이 와닿았다.
출근 전 영어학원을 등록하여 열심히 다녔다.
회사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원어민 강사에게도 열심히 배웠다.
그당시에 지원자에 한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혜택을 주고 비용도 회사에게 처리해주었다.
어느정도 영어에 관심이 커지고 열심히 하다보니 외국인 상사도 피하기보단 인사를 자연스레 하게되고 업무에 관한 문제점도 이야기를 할 수 있게되니 동기생들이 조금 부러워하는 눈치였다.
그렇다고 유창한 영어는 아니었고 ...
모국어도 아닌데 그들처럼 유학파처럼 어떻게 잘하겠어? 하는 자신감으로..
꿈속에서도 외국인이 등장하고 패스트푸드에서도 일부러 외국인 옆에 앉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끔은 먼저 말도 걸어 보았던 그런시절 열정이 아름다윘던 그시절이 그립다.
아웃라이어라는 책에서 본 글귀 중에서
아무리 어려운 글이고 힘든 일이라도 만 번을 읽고
실행 하면 안되는게,못하는게 없다고 한다.
언제부터 느슨함에 안위적인것에 맛들려 노럭이란 단어가 생소해졌다.
다시한번 20대의 열정으로 30대의 노력으로 돌아가서 새롭게 언어공부에 도전장을 내밀어보리라. 시작이 반이다. 작심삼일이라도 또다시 시작하면 되는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