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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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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내의 삶


BY Seran Cho 2017-07-10

저희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퇴근을 하고 나면 쉬고 싶은데 간단한 집안일을 하고나면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 짜증내다시피 하는 남편.. 

7월 2일이 딱 12번째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결혼기념일이 일요일이네~'하고 말했더니

바로 시누이에게 전화해서 '토요일에 밖에 나가서 밥 먹자.날씨도 덥고 힘들어서 집들이 그냥 밖에서 먹어야겠다.'

저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집들이 날짜 정했어요.

이건 저를 위한걸까요 아님 결혼기념일 건너뛰기일까요~ 아리송~~

그러더니 친정 언니에게도 전화하래요.그 다음주에 밖에서 집들이 하자고..

그러고는 머리 염색해 주더니 염색 후 씻고 나오니까 버럭~ 화내심.. 밥 때 지났는데 밥 안준다고..

염색하다가 어떻게 밥을 줄까요 버블 염색약 흐르는데 감아도 감아도 물나와서 여러번 감아야는데 황당!

자기가 염색 해준다고 하고선 나보고 뭐라 하심 어쩌라고..

12년째 별일 아닌걸로 짜증내는 님~ 그러다보니 내 기분에 따라 맞불작전이거나 그냥 씹기ㅋㅋ

남편 없이 며칠만이라도 혼자서 쉬고 싶을 때도 있는데 그런 날은 없고..

내가 왜 결혼했을까.. 후회할 때도 많습니다.

집들이는 모두 취소되었습니다.다들 바쁘시다네요.

대신에 결혼기념일 전야제로 고기 먹으러 갔어요^^

남편은 기분 좋으면 자상했다가 안좋으면 그냥 막~~~ 짜증내면서 풉니다.나한테...

아내란 그냥 참는거라 생각됩니다.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엄마란 그냥 안아주는거라 생각됩니다.자라나는 꿈나무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