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41

자꾸 자꾸 끌린다.


BY 새우초밥 2016-12-10

 

 

      창문밖으로 보이는 아파트 정면으로 오후의 해가 넘어가는지 그림자가 드리운다.

      그리고 시계를 보니 4시30분,

      아침부터 오후에 저축은행에 1년동안 불입한 적금이 만기가되는 12월이라서

      또 다시 1년을 새롭게 할겸 가지러 갈려고 생각하고 있다가 인터넷에 열중,

      오후5시30분까지 도착해야한다는 저축은행 담당자의 말에 부랴부랴 집에서 나오면서

      저축은행에 도착해보니 5시10분,

 

      그래도 시간이 남아있다는 뿌듯함에 저축은행에 들어가서 1년동안 불입한 적금

      해지하고 또 다시 지난번에는 10만원씩 불입했지만 이번에는 15만원씩 불입할것이라는

      말과 함께 통장을 새롭게 만들었지만 명색이 저축은행인데 돈이 별로 없다면서   

      나의 주거래 통장으로 15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을 이체를 시켜준다고 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한달에 한번 주거래은행 통장을 통하여 이체가 되는데

      그래도 좋다 이체되어도 근처에 주거래 은행이 있기에 마치 큰 집 하나를 구입한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은행에서 돈 뿝아서 뭘할까 이런 생각에 서점가서 책 구입할까 아니면 성대한 저녁식사를

      한번 해볼까 이런 생각을 해보았지만 마땅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9만원을 제외하고 5만원권으로 100만원을 창구에서 찾고 가방속에 넣었다.

      그때 문득 지난 여름 한참 무더울때 피서겸 찾았던 해운대 센텀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으로 가서 몇일전부터 책 구입할려고 메모해둔것이 있기에

      지하철타고 부랴부랴 갔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항상 변하는법,

      몇번 갔을때마다 눈에 익었던 책 한권이 자꾸 눈에 들어오고 끌린다.

      그날 처음본것도 아니고 중고서점에 들릴때마다 항상 눈에 들어왔던 책인데

      처음부터 구입하고 싶었던 마음이 없었지만 사람도 오래보면 인연이라면 끌리게 마련인데

      이상하게도 그 책에게도 끌린다.

      주인이 찾기를 기다리는 살아숨쉬는 수 많은 책들중에서 어쪄면 그 책과 인연일지도

      그래서 내용 대충보고는 구입하기로 마음잡고 또 다른 책을 골라본다.

 

      어느 영화 대사처럼 당신은 나에게 오면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이날 나의 손에 들어 온 책 5권은 자신들을 찾아주기를 기다리는 좋은 주인에게

      잘 팔렸고 서로의 끌림이 작용했기에 공간이동하듯이 나의 책장 한쪽 서고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