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는 초등학교 동창모임이 있었기에 5시 넘어서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서면에서 촛불집회 때문에 서면로타리를 1km 남겨두고
차량들이 밀리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저는 서면역 전 앞 지하철에 내려서 은행에서 회비 좀 찾아서
1분정도 18층 빌딩 지하로 들어가보니 친구들이 몇명 보이지 않습니다.
날씨는 춤고 바람은 불고 비까지 내리지 않나 거리에는 집회까지..
정말 복잡한 토요일 저녁입니다.
제가 속한 동창회하고 다른곳 모임도 3곳이 있었는데 한쪽에서는 집회
한쪽에서는 모임...대비됩니다.
저같은 사람은 비오는 추운날 집회 나갔다가는 얼어죽겠죠 콜록콜록하고..
6시 넘어서 식사시간인데 지난번에 한번 모임했던 장소라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뭣부터 먹을까...사람들이 없기에 일단 여기저기 돌아가면서 음식 스캔합니다.
누가 레이저 쏘듯이~~~~^^
일단 따뜻한 수프로...
이런 말이 있어요 그런곳에 갔을때는 따뜻한 음식으로 먼저 속을 따뜻하게 해야한다고..
그러나 누구나 마음대로 먹는곳이 붸페라서...
야채 수프 가져와서 먹는데 맛 좋습니다.
요즘에는 돈까스 전문점에서도 수프가 나오지 않는데 집에서 만들려면 할 수 있지만
고기굽는것도 집이 아닌 고깃집에서 먹어야 제맛이듯이 수프도 밖에서 먹어야...
수프 먹고는 초밥 코너로...
새우초밥 몇개 오징어 초밥 몇개...그리고 게살 음식,
돈까스 먹을때 같이 나오는 초승달처럼 생긴 하얀것 그것도 담고..
젊었던시절에는 부페에 가면 접시에 산처럼 쌓았지만 이제는 조금씩만 접시에 올립니다.
중요한 음식만 꼭~~~~~
갈비나 국수 그리고 흔히 집에서 먹는 음식들은 패~~~~스
다른 친구들은 술 안주로 육회하고 참치회를 많이 가져왔는데 저하고는 차별이 되죠
저는 지금까지 육회나 참치회는 한번도 먹어보지를 않았던 이유라면
몸 생각도 있지만 배하고 같이 나오는 육회, 저는 생것 좋아하지 않고
다른 회들은 좋아하는데 참치회는 다르기에...
그리고 매운것,
지난주 투석할때 나온 식사중에 중국 음식 탕수육하고 같이 나온 반찬을 먹었더니
너무 매워서.......
탕수육까지 매웠기에 간호사에게 다른 반찬으로 교체해줄려고 부탁할 정도로
저는 매운음식은 싫어합니다.
그렇게 4번이나 왔다갔다...과일 찾아보니 바나나하고 파인애플등 많았지만
사과나 배가 보이지 않기에 바나나 반개 먹고...
커피 한 잔 조금 마시고...
2부에서는 친구들이 행사하는 사람들하고 놀고 있을때 8시 넘어서 빌딩 1층에
올라가보니 그 시간까지도 도로는 막혀있고 버스운전하는 동창 친구에게
전화해보니 바쁘다는 말만..
그리고 마치는 9시에 로비에 올라가보니 그제사 집회하는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사실 투석하면서 음식 마음대로 먹을 수 있지만 올 여름에 집 근처 대학가에 있는
저렴한 부페에 갔을때 먹을만한 음식이 많았지만 아마도 3접시채 먹었을까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예전보다는 많이 먹지 못하겠습니다.
이것저것 가져와도 집에서 먹는 음식양에서 조금 초과하면 배 불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