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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퇴치법


BY 그대향기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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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덥다는 말을 꺼내기가 시시하다.

요즘은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아 새벽에도  덥다.​

초저녁에 에어컨으로 열기를 식혀서 선풍기만 켜고 잠이 들었다가도

한밤중에 더워서 잠이 깬다.

최대한 시원한 침대매트를 준비하고 삼베에 풀을 먹여 깔아도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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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할머니들 세끼 밥이며 다른 잡무에 더워도 참는다.

두건을 하고 있어도 얼굴에는 땀이 쉴새없이 줄줄 흐른다.

등에는 땀 때문에 옷이 찰싹 달라붙었고 ​허리춤도 땀에 젖었다.

마당을 오가는 길에 쪼이는 햇살은 피부에 내리 꽂힌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라고들 하는데 그것도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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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식의 더위퇴치법

옷은 천연섬유 순면소재나 마 인견으로만 입고

낮에는 최대한 땀을 흘리고

저녁에 집에 들어오면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거실로 나와 에어컨 바람에 몸을 차갑게 한 다음에는 최대한 덜 움직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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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하기 전에 빨래나 집안 일을 대충 끝내고

씻은 다음에는 네활개를 펴고 눈만 껌뻑거린다.

선풍기는 타이머를 맞춰놓고 잠이 든다.

그러다 타이머 끝나면 자동으로 눈이 떠 진다.ㅋㅋㅋ

더워서 다시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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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은  인견과 순면으로만 여름을 산다.

아무리 시원한 소재를 입어도 더울 때는 속수무책이긴하다.

그래도 더위나 추위에 잘 참는 성격이긴한데 올해는 참으로 덥네.

해가 갈수록 더 더워질건데 큰일이다.

낮에는 거리로 나다니기가 두려울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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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이 지나면 좀 누그러진다고는 하는데 글쎄....

작년에도 그작년에도 보니까 9월에도 덥던데​~

마음을 비우자.

여름에는 무지막지하게 더운거라고.

덥다고 너무 찬 음식만 들이키지 말고 뜨거운 국물도 자주 먹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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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오늘 낮에는 참기름으로 조갯살을 달달달 볶아서 미역국 끓이고

애호박을 새우젓 다져서 마늘 듬뿍 넣고 청양 넣어 볶았다.

마늘쫑 밀가루 입혀 찐 다음 ​양념장으로 무치고

멸치에 호두며 아몬드 해바라기씨앗을 넣고 조렸다.

얼갈이배추에 홍초갈아서 자작하게 물김치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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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없을 때는 청양초를 조금 넣고 무치거나 볶으면 입맛이 확 살아난다.

가지나물에도 미역냉국에도 청양을 쬐금만 넣어보시라~​

여름을 잘 살아내야 선선한 가을을 선물처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오늘 밤에는 비라도 한줄기 와 줬으면 좋겠다.

자다가 더워서 안 깨기를 바라며 이 밤도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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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퇴치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