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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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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프렌즈


BY 그대향기 2016-05-21



디어 마이 프렌즈 줄여서 디마프.

요즘 내가 유일하게 즐겨보는 금토드라마다.​

평소에 드라마에 정들면 안된다 싶어서

딱 한 드라마 정도만 가려서 보는 편이다.​

일주일 동안 기다리는게 싫고

불륜이나 출생의 비밀

삼각관계 뭐 그런 드라마는 ​

애시당초 정들지 않으려고 한다.

보고 앉아 있으면 욕이 나오려고 하고

아무리...그래도 그렇지....

우리나라가 저렇게 망가졌을라고....

이런 생각들이 들면 시시하고 재미없다.

건강정보나 뉴스만 잠깐 보는 편인데

디마프는 다르다.

응팔도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인데

이번 디마프도 현실감이 있어 좋다.

우리나라 60~70대 나이의

또는 그 이후의 시니어들이

살아가는 이야긴데 박진감 있고

누구나 공감가는 이야기라 재미있다.

드라마 내용이 공중에 붕~뜬 것 같은 허구가 아니라

실지로 내 이웃에서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일어 날 수 있는

너무나 솔직한 이야기다.

노희경작가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나 절절하고 공감이 가는 대사들이라

연기자들이 하는 연기같지 않고

나도 모르게 푸욱..빠지게 된다.

거기다가 연기자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연기파들이

다 모였다고 해도 과장되지 않을거다.​

내가 제작자가 아닌데도 출연료가 걱정될 정도다.​

고두심 김혜자 박원숙 윤여정​ 신구 주현

조인성에 광수 그리고 고현정

맨날 신구한테 구박만 받는 아내 역

그 분의 이름은 갑자기 생각이 안난다.

얼굴만 예쁜 대세 연기자들이 아니라

진짜 연기파들이다.

그래서 디마프가 더 좋다.

보는 내내 편안하다.​

초호화 연기자들이 펼치는

자연스럽고 멋진 연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중년들의 애환을

맛깔나게 잘 표현해 주는 것 같다.

자식들한테 짐덩어리가 될까 봐 자살을 생각하는 김혜자

치매에 걸린 늙은 친정엄마의 병수발을 위해

시집 간 딸네집에서 파출부 일을 하는 중년의 딸

친한 친구한테 남편을 빼앗기고 평생 가슴앓이를 하는 고두심.

70세 노처녀 카페주인 윤여정

독설로 아내구박의 일인자 신구

그러나 제수씨를 아내몰래 도우기도 한다.

조인성과 고현정의 아픈 사랑 그리고 광수의 명연기

아직 드라마가 초반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tvN 디마프는 금토요일을 멋지게 기다리게 한다.

앞으로 어떤 사건사고들이 전개될지 많이 궁금하다.

연기파들만 다 모여있어서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다니엘헤니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