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욕실에서 씻고 나와서 머리를 손질하고 있는데.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려서, 누구냐고 물으니까 옆동에 사시는
반장 아줌마가. 미나리 한주먹하고. 부추를 한 주먹 주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저녁에는, 미나리 하고. 부추를 넣고는 부침가루를 풀어서
반죽을 하면서.. 오랜만에 남편의 지인들도 부르고 싶더라고요,ㅎ
그래서 남편에게 전화해서. 부침게 먹을사람 델고 오라고 했지요..ㅎ
두명을 델고 왔더군요, ㅎ 워낙에 오래전부터 알던 지인들이라서 ..ㅎ
그냥 부담없이 편하게 저도 알고 지내니까요.ㅎ 울집에서 가끔가다가
제가 심심찮게 밥도 먹여주고 했던 남편의 지인들이라서요,
한 명은 이미 저녁을 먹고 왔다기에. 그러냐고 그럼 부침게나 한장 드시라고
그러면서 제가 옆에서 부쳐 주니까..ㅎ 남편하고 아저씨 둘이서 맛있다고
양념장에 찍어서 잘도 먹더군요,ㅎ 저도 오랜만에 미나리 부침게를 먹어보니까
간만에 먹어서 그런지 미나리향이 좋고. 맛있더라고요,ㅎ
고등어 조림 한것도. 아저씨가 맛있다고 하면서 잘도 먹고요.ㅎ 그 아저씨는
암튼 제가 해주는 음식 맛있다고 잘 드셔요, 부침게를 어찌나 좋아하는지..ㅎ
예전에도 제가 참 많이 해서 먹여주곤 했네요, ㅎ 간만에 불러서 부침게를 먹여주니까
암튼 저녁을 아주 맛나게 드시더라고요.ㅎ 두 아저씨가 아직 다들 싱글이라서요,
금방 해주는 뜨끈한 부침게를 오랜만에 먹어 보니..ㅎ 해놓기가 무섭게 먹더라고요,ㅎ
울엄마. 아버지도 미나리 부침게를 좋아 하는데요. 먹으면서 엄마. 아버지 생각도 나데요.
다음에 요양원에 갈때는 엄마랑, 아버지도 부침게를 해서 갖다 드릴려고요.
이제 사월달도 다가고. 다음달은 가정의 달이네요.ㅎ 어버이날도 들었고..ㅎ 부모님께
효도 하러들 가라고 어버이날이 일요일에 걸렸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