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에 좋아하는 개콘 프로를 거실 소파에 누워서 한참 시청하던 도중에 제가 그만
중간에 잠이 들었는가 봅니다.
요즘에는 거실에서 TV 시청중 앉아있을때는 괜찮지만 누워서 TV 시청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잠이 들어있고 보통 2시간후에 잠에서 깨어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어제도 소파에 누워서 일어났더니 손이 저리기에 잠시동안 풀듯이 손운동하고는
TV 채널을 돌려보니 제가 좋아하는 다큐 3일 프로그램이 한참 보여지고 있습니다.
마침 서울메트로 군자차량사업소.
새벽 4시부터 밤 늦게까지 서울 지하를 정신없이 달렸던 전동차중에서 1.2호선 전동차들이고
밤 늦은 시간에 전동차 정비를 맡아서 땀 흘리는 기관부 사람들의 3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막내가 8년된 사람이고 그외 모든 사람들이 20~30년 넘어가는 배테랑들인 기관부 사람들,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가졌다는 전동차.
비행기처럼 수만 개의 부품들이 맞물려 움직이는 전동차에서 고장 난 곳을 발견하기란
사막에서 바늘 찾기와 같습니다.
그리고 전동사 정비사들은 열차의 움직이는 소리만 듣고도 고장 난 차량을 구분해내고
. 정비사들의 평균 나이는 48세. 대부분이 20년 이상 열차를 검수하고 정비합니다.
그중에는 이제 6개월 넘어가는 20살 약관의 특채로 들어왔다는 젊은 남자가 있습니다.
일을 꼼꼼하게 하기에 선배들에게 칭찬받는다는 그 남자,
자전거 타고 출근하고 자전거타고 퇴근하면서 작업복 입고 일하면서 기름 묻는덕이
좋다고 말하는 긍정적인 그 청년,
자신은 기관부에 들어오고 싶은것이 아닌 처음에는 전동차 운전하는 기관사로 들어왔는데
처음부터 맡겨진 어려움 일을 하나 둘씩 하면서 나중에는 사장이 되는것이
최종적인 꿈이라고 합니다.
요즘에는 다들 힘들 일터에서 일하지 않을려고 하지만 공구를 들고 일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그 사람의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