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야 니 나이가 27살이라며?"
"네...."
투석실에 항상 오는 27살 대학생이 있습니다.
몸집은 작은편인데 항상 투석중에 공부도 하고 또 노트북으로 뭔가 하는 청년인데
어제는 간호사들이 그 청년에게 나이를 묻더니...
"니도 조만간에 30살이 되겠구나..금방간다"
50미터 떨어진곳에서 들려오는 그 나이 말에 내곁으로 오는 친한 간호사에게
"난 있지 27살이다?"
"그럼 난 17살.."
지나가버린 세월을 다시 되돌릴 수 없지만 누가 그랬다 나에게 그 시절이 참 좋았다고.
그래서 나도 그 말이 맞다면서 맞장구쳐줬는데 내 나이 40대가 되어보니
인터넷 검색하면서 가입하거나 리서치를 할때 나이 물어보는 란에 40대 기입란에
표시를 하는 순간,
내가 그렇게 나이가 들었나 싶어서 참...말하기도 그렇네...
사람은 후회하면서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 좋았던 시절 알면서도
그리고 모르면서도 그냥 보내버린다.
연애하던 한 여자가 자신에게 다가 온 한 남자를 보면서 외모를 따지더니
30대가 되면서 하는 말,
"남자 외모? 아무 소용도 없더라 내가 20대때는 철없기에 외모 따지다보니
지금은 이렇게 늙어가는 아줌마가 되었잖아...
나 다시 돌아간다면 남자 외모보다는 성격을 볼꺼야.."
이런 말 있다 한번 데여보니 정신 차린다고.
남자도 남자 나름이다
어떤 여자는 나쁜 남자가 좋다는데 한번 상처받아보라 ㅋㅋ
그래도 남자는 성격이 1순위고 그 다음이 품성이다.
살다보면 인물 뜯어먹고 살지 않는다.
그런데 젊을때는 그것을 모르고 한가지만 추구한다고 하지....
난 20대시절 나에게 다가 온 아가씨를 어떻게 하던지 내 여자로 만들어야 하는데도
박력 이것이 부족하기에 후회스럽고 지금은 되돌아 생각해보면 그떄로 다시 돌아간다면
실패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씩으로 감정을 드러낸다.
우리 아버지 40대시절에는 처 자식 먹여살릴려고 철강회사에서 3교대하면서 열심히 일하셨고
30년 넘게 결석한번하지 않았던 아버지였는데 내 나이 40대에는 아버지하고 전혀 반대되는
길을 걸어가고 있으니 내 나이 40대는 정말 부끄럽다.
몇일전 카카오스토리에 초등학교 친구 하나가 글을 올렸다.
요즘 자신이 신상정리에 들어간다는데 친구들이 걱정하는 글을 올렸는데
난 짐작가는 일이 있는데 아마도 부인하고 이혼하는것이 아닌지 싶은 짐작이...
동창회때마다 참석하면 이야기하는것이 부인하고의 갈등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친구들과의 만남 이야기에 항상 어두운 면이 보였다.
어디 마술하는 사람없나 27살로 다시 돌아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