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커피를 조금 마셔보고는 어느순간 커피 보다는 포도쥬스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그때 초이스 커피를 마셨는데 특히 연한 커피쪽으로 저에게는 맞지 않는지
도통 그쪽으로는 생각나지 않더군요.
그런데 어제는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커피를 마시길래 저도 한 잔 마셔볼려고
커피를 받았고 얼음을 동동 띄었지요.
오랜만에 마셔보는 냉커피가 목구멍을 통하여 흘러내려가는데 시원합니다.
집에서는 어머니가 가끔 어쩌다가 커피를 마시는데 저는 맞지 않아서 않마신다고 했고
어머니는 특히 유리컵에 커피를 마시는것을 좋아하더군요.
그것도 절반만 부어서 마시는데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 얼음을 넣어 달라고 부탁하면
미리 얼린 얼음 하나 넣고 드리면 이 여름에 커피 좋다면서 잘 마십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친구들 만나거나 하면 커피를 마셨는데 진한 커피보다는
연한 커피가 좋았고 커피 싸이트에서 무료 행사하면 응모합니다.
얼마후 커피 박스가 도착하면 그때는 또 가족들이 커피 마시지 않는지
개봉하지 않는 커피박스는 우리집 사람들이 아닌 친척분들이 오시면
커피 좋아하기에 그쪽 집으로 갑니다.
마트 가보면 커피박스 큰것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던데 한번은 아는 지인 집에
이사갔기에 선물 사들고 갈때 마침 커피를 좋아하기에 커피박스를 가져갔습니다.
보통은 휴지같은것을 가져 가는데 말입니다.
사실 이사가는 집 있으면 어떤 선물가져갈지 고민하게 되지요.
학창시절 실습 나갔을때 사무실에서 동기인 경리 여고생이 하루는 저에게 커피 타달라는
부탁에 커피를 탄다는것이 그만 컵 끝까지 물을 붓고 커피를 탔는데 그 아이가
배 띄워도 되겠다면서 놀리는 기억이...
그때는 커피가 어떤것인지 몰랐고 커피타는것을 잘 몰랐기에..
그리고 어머니가 어쩌다 한번 다리 근육이 땡길래 커피를 제가 드리는데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말하기를 근육이 당기면 커피 마시면 좋다고 하길래
어머니에게 드려보니 그것 괜찮더군요.
오늘처럼 무더운 날 시원한 냉커피 한잔 마시면 더위가 쳐다보겠죠
커피가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