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거실에서 여동생이 두 조카들에게 영어강의가 한창인데
이제 7살과 6살의 아이들에게 아주 쉬운 영어문장 하나씩을 가르친다.
요즘 시대에 7살 6살이라면 다들 한글 마스터하고 영어도 마스터하는 세상이라서..
그러나 제수씨는 아이들을 학원에 일절 보내지 않는다.
누가 보면 정말 천하태평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이들은 놀때는 놀아야한다는게
제수씨의 생각이란다.
그렇다고 요즘 아이들처럼 뒤에서 따라가는것이 아니라서..
여동생이 영어강사다보니 조카들에게 영어 동화책을 사주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그림을 보게하고는 영어단어 가르치지 않았으며
오로지 마음속에서 우르르 나오는 그 순간까지 지켜본것이다.
그렇게 하니까 조카들이 나하고 여동생이 동화책 읽자고 하면 자연스럽게 책 펴고는
그림만 보면서 어떤식으로 전개되는지 말을 하게 하니까 효과가..
여동생이 하루에 한개씩 단어를 가르쳐주고 문장까지..
강제가 아닌 자연스럽게 영어나 산수를 가르쳐주니 애들이 재미있다고..
나도 요즘 엄마들처럼 아이들을 3~4개되는 학원에 보내는것 반대하는데
할려면 오로지 한개만..
어제는 여동생이 조카들을 데리고 더하기 빼기 쪽지시허믈 치는것을 옆에서 살펴보니
예를 들어서 1+5가 얼마인지 종이에 적어놓으면 첫째 조카는 손가락으로 계산하고
그리고 암기하는 능력이있는지 곧잘한다.
문제는 둘째 조카가 여자라서 그런지 생각하는것이 길어지고
여동생이 내여준 산수 문제 10번....10+1이 뭐냐는 질문에..
두 녀석이 갑자기 자기들 10 손가락 만져보더니 갑자기 옆에 있는 할머니..
손을 가져가더니 그런식으로 계산하는데..아 똑똑하다고...
인간은 도구를 사용할줄 알기에 순간적으로 막히면 당황하게 되는데
두 조카은 남의 손까지 빌릴 생각을 하다니...
첫째: 10+1는 뭐냐하면요...11인데요?
둘째: 아닌데요 12인데요?"
이 순간 여동생의 결정이란,
여동생: 그럼 둘중에 한명이 틀렸어 누가 틀렸을까???
틀린 사람이 만두 1개 덞 먹는다..
이 순간 두 아이는 생각하기를 손가락 동원하고 또 생각하더니..
둘째: 오빠야가 만두 1개 더 먹어야겠다?
첫째: 니도 그래 생각하제?? 나원아 미안타..이 오빠야가 1개 더 먹어서..
옆에서 지켜보는 나의 눈에는 정말 어이없다.
내가 어릴때는 저런식으로 말하지 않았는데...............
나: 그럼 나원아 10+2는 얼마고?
나원: 몰라요..큰아버지는 질문할 자격없어요...
나: 헐~~~~~~~~~~~~~~~~~~~~
다시는 타요타요 안보여줄끼다..알간????
여자는 여자인것이 우리집에 들어올때 인사는 오로지 고모에게만 하고
내가 아는척하면 모른척하고
재미있게 놀다가 이제 좀 마음이 풀린다 싶으면 나에게 오면서
인터넷으로 만화보여달란다.그것도 싱벌벙글 웃으면서...
여동생 어린시절 얼굴하고 정말 판박이인데 성격까지 비슷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