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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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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맘이 좀 놓인다.


BY 살구꽃 2015-02-14

오늘은  엄마보러  요양병원에  댕겨왔네요. 엄마가  저번주에  갔을때  부침개를  먹고 싶은지..ㅎ 

부침개 말을  하길래..엄마 내가  담주에  올때 해갖고 올께하고..ㅎ 엄마랑  약속했거든요.  그래서

오늘  부추넣고서  부침가루에다  반죽을해서 .. 엄마를  부침개를  두장  해서  먹기좋게  가위로

잘라다  주고요. 엄마가  병원에서  나온  점심도  밥을  한그릇  다 비우시고요. 부침개도  몇 쪼가리

드시고..ㅎ그래서  저도  기분이  좋드라구요. 얼마전에도  소변줄을  차고  있었어요.  소변  보는걸

엄마가  알아서  못하고..ㅠ 소변에서  무슨  균이 나와서  병원서  항생제  치료도 하고  그러느라고  소변줄을

찻다가  뺏다가  했거든요.  암튼  이젠  소변줄은  뺏고요  오줌도  귀저기에다가  그래도  눈다고..소변을  못봐서

 

배가  빵빵해져서..저번주만 해도  소변줄을  하고있었는데요. 암튼  오늘은   갔더니  엄마가  상태가  많이

호전이  됐고요. 식사를  잘해서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물론  귀저기를  차고  있지만서도..ㅠ  그거야  

괜찮죠. 요양사가  귀저기  갈아주니까요. 엄마도  제가  병실을  다른  병실로  옮겨  드리자고  병원에서도

그러길  권했고요.  첨에  들어갔던  병실선  옆에  할머니가  울엄마  스트레스  받게  했거든요.  그분들이야

정신이  멀쩡하니요..ㅠ 울엄마를  이해하기가  힘들었겠죠..ㅠ 지금  옮긴  병실은  요양사  아줌마도  그방만

보는지라  울엄마  비유도  더  알아서  잘마춰  드리고  아줌마가  사람이  좋드라구요..ㅎ 다들  다른  할머니들은

상태가  울엄마보다  더  안좋은  중증  환자라서..오히려  병실을  옮겼더니  엄마도  좋고  우리들도  더  좋데요.

물론  첨에  며칠은  엄마가  또  울고  그랬지만요..ㅎ 그병실  담당  아줌니가  엄마에게  살뜰히챙겨주고

엄마에게  잘해주니까..엄마도  이젠  병실에  정을  붙히고  아줌니  말도  잘듣고..ㅎ 그러는거  같아서 ..저도

그래서  요양사  아줌마께.  너무나  고마워서요.  갈때마다  아줌마  먹거리도  따로  챙겨다  주고  하네요.

갔다와서  엄마랑  살던.  셋째오빠에게  엄마에게  다녀  왔다고  했더니.. 저보고  수고했데요. 오빠는  주로

평일에  들락  거리면서  엄마를  찾아보거든요. 오늘  갔더니  울엄마  저번에  울아들  휴가왔을때  아들냄델고서

제가  갔다 온것도.. 엄마가  기억을  못하고..ㅎ 울아들은   언제  오냐면서요..ㅎ 울아들  이름을  부르면서  글쎄

찾드라구요..ㅎ 그래서  엄마  전번에  델고  왔었는데  기억안나..ㅠ 담달에  휴가오면  또  델고  가야지요..ㅎ

 

암튼.  울엄마  저러다가  금방  어찌  됄까봐서..ㅠ제가  맘고생을  좀  했는데요. 이젠  조금  안심이  되네요.

사람은  누구나  밥심으로  사니까요..ㅎ 그래도  엄마가  밥을  잘드시고  잠도  잘잔다니..ㅎ 좋드라구요.

먼저  병실서  보다  엄마가  암튼  안정적인거  같고요. 지금  처럼만  더도  덜도말고  많이  안아프고  우리들곁에

머물다가.  하늘이  부르는날.  맘편하게  가시기를  저는  늘  맘속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