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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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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앞을 모르는게 인생이다.


BY 살구꽃 2014-11-21

한동네서  알고지낸  이웃동생은   안그래도  지금  남편은  병원에  뇌종양으로  입원해  있고  어차피 

그 남편은  이제  가망 없다고 ..사형선고를  받아논  상태인데..재발해서  암것도  모르고  그냥  침대서

누워서  일어났다  앉았다만 하고  대소변도  못가리고 있는데..ㅠ 이동생  안그래도  사는게  힘들고

고달픈데..ㅠ 저번주  일욜날엔  둘째  오빠가  갑자기  교통  사고을  당해서.. 이동생은  오빠마저

하늘로  보내는  일을  당했다. 그래서  어젠  내가  카톡을  보내서  지금  어디냐고.. 집이면  울집에와서

나랑  점심이나  먹자고  했더니.. 알았다면서  동사무소에  볼일좀 보고  온다길래.. 배고픈것도  참고서

이동생  오면은  같이  먹으려고  ..1시간을  넘게  있으니까  동생이  지금  일학년인  막내딸을  델고서

울집으로  왔길래. 셋이서  떡라면을  끓여서  며칠전  담은  겉절이랑해서  점심을  먹었다.  울동네로

이사와서  내가  이동생이  부탁하는거  다  들어주고  그러고  살고있는데..ㅠ 옆에서  보기가  너무

딱하니까.. 내가  해줄수  있는거  다들어주고  있었다.  임대주택이  당첨이  돼서는  얼마 있다가  다른동네로

이사르  가야한다고..그래서  잘됐네..지금 사는집도  월센데.. 그래도  임대주택은  임대료가  월세보다는

싸니까..암튼  이사가면  나도  가끔  놀러가면  되고..거리가  그리  먼거리도  아니고  하니까..암튼  집안에

중환자가  하나  있으면.. 온가족이  다  힘들고  집구석  꼴은  말도  아니고  그렇던데..ㅠ 내가도  가서  가끔은

집도  치워주고  그랬었다.  막내딸  아침에  학교도  가끔  보내주고.. 동생은  병원에서  남편  간호하고..시모가

아침에   교대를  못해줄때.. 동생이  집으로  못오니까.. 나에게  부탁을  해오면..내가알았다고  들어주고  그랬다.

암튼. 생각지도  않았던  오빠까지  하늘로  보내고서.. 맘이  착잡할테지..결혼도  안하고  살은  오빠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어제는  얼굴도 볼겸  안됐길래.. 점심을  챙겨서  준거다.  이동생   딸냄도  학교서  급식을 

조금 밖에  안먹어서  그런가..ㅎ 어른만큼  양을  먹더라..떡을  잘먹데요   밥도  말아서  먹고요..ㅎ  동생도

밥도  먹고  암튼. 그래도  기운내고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날  올거라고  어제  카톡을  보내줬네요.

남편도  지금  호스피스  병동에  있데는데.. 조금 있다가  요양병원으로  옮긴다고  하데요. 동생도  혼자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힘들어서요..더이상  병원에  있을  형편도  안되고  하니까요..ㅠ 암튼  사람  사는게  뭔지..ㅠ 이동생은

그래도  참, 대단한거  같아요. 남편이  가장역활  못한지가  5년이  넘었는데..ㅠ 그래도  참  꿋꿋하게  열심히

살더라고요. 애들이  셋이고요..하긴  애들보고  살아야죠.  어차피  남편은  이제  언제  갈지  모르니까요..ㅠ

사람들이  다들  그러드라구요.. 산사람  편하게  얼른  갈사람들은  하늘로  가는게  낫다고요..ㅠ 하긴 저도

그렇게  생각도  들긴  하데요.  어차피  가망도  없는거..ㅠ 긴병에  식구들도  짜증나고..사는게  고달프지요..ㅠ

시댁에서도  다들  나몰라라  하고..형제들도  너무  무심하고  그렇드라구요..이동생  시어매도  자기가  힘드니까

잊을만하면  이동생에게  짜증내고  마음  상하게  자주  그러데요..ㅠ 동생이  울먹이면서  제게  말을해서  알지요.

힘들면  이동생이  더  힘들지..ㅠ 시어매가  돼갓고..ㅠ 며늘에게  어찌그리  막말을  하고  서운하게  하던지..ㅠ

 

다들  옆에서들  이동생  지인들은  그러데요. 남편  죽거든  아예  인연끊고  살라고요..ㅠ  하기사  남편  죽으면

이제  끈떨어진  연인데요.  사실  얼굴  볼일이나  별로  있겠어요. 지금  남편이  살아있어도  다들  무신경하고

지들  살궁리만  하는  것들인데요..ㅠ 암튼 저도  이 동생에게  늘  그러네요.  너도  너무  물러  터지고  착해서

탈이라고요..ㅠ 이젠  약게  살라고요..ㅠ 시어매가  억지 부리면  너도  막  해부치라고요..ㅠ 가만히  있으면

멍충이로  알고  만만하게  보니까  우습게  알지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데는데..ㅠ  암튼  사는게  참말로

고달프고  요지경  속여요..ㅠ  얼른  이동생이  맘편하고  행복하게  살날이  오기를  저도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