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를 하게 된게 2003년 즈음이었다 우연히
두달에 한번 정도는 봉사를 가는 편이다.
병원시트갈기 , 무료급식소 주방보조, 요양원 주방보조, 보육원봉사
병원에 가면 왜그리 아픈 사람들이 많은지 병실마다 시트를 갈고
또 갈고 14층 전층을 다니면서 시트를 갈고 나면 온몸이 노곤하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은 그 피곤함을 다 잊어버린다.
무료급식소 주방 봉사
자주는 못가지만 정기적으로 가면 일감이 얼마나 많은지
400여명의 밥, 국 반찬을 만드는 일 무궁무진하다
썰어서 볶고, 무치고 그리고 배식, 설겆이
끝나고 나서 깨끗한 식판을 돌아보면 내가 저렇게 많은 일을?
돌아오는 길은 피곤함이 밀려나고 아 오늘도 멋진 일을 했구나
무료급식소를 운영하시던 분께서 요양원으로 근무지를 옮기시고
우리 부부는 일년에 한번씩 요양원을 방문한다
당연히 그곳에서 1박을 하고 새벽5시에 일어나 주방봉사를 한다.
남들이 보면 이해하지 못할 이러한 봉사는
결국 나를 위해서 한다는것을
요양원봉사를 하면서 우리 부부는 우리의 미래를 보고 있음을 느낀다.
현재에 좀더 충실하게 살아야 하는구나 하는 공통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요양원 주방에서 필수적인 주방기구는
분쇄기와 다지기
거의 모든 식품은 분쇄기로 나와서 음식이 되니 무슨 맛이 있을까?
그리고 소화를 쉽게 할수 있도록 거의 모든 음식을 죽형태로 조리하는
모습 참 마음이 착찹하지만 나의 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봉사는 남을 위한 일이지만 봉사를 통해 얻는 기쁨은 결국 나를 위한것이라는 점
봉사는 타인을 도와주면서 나도 행복해지는 보약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