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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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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또 아들이 휴가를 왔어요.


BY 살구꽃 2014-10-21

ㅎㅎ 오늘 아침에  아들놈이  또  3박  4일  휴가를  나왔네요.  아침에  비가 많이  오길래  어찌 

오려나  했더니..ㅎ 오다가 비가 많이와서.. 우산을 하나  사서 쓰고  왔드라구요..ㅎ 군복은  한쪽에

벗어 놓으라고  하고.. 사복을  꺼내  주고..점심을  뭘먹을까  했더니  남편이  삼겹살이나  구워 먹자고하니

아들도  그러자고  하데요, 그래서  생삼겹을  한근  사다가  먹게시리  세팅을  해주고.. 저는  고기를  한점도

못먹는  사람이라..ㅎ 옆에서  같이  밥을  먹었고요.  밥먹고선  아들은  안방으로  들어가길래.. 티비보고

있는줄  알았더니.. 피곤한지  어느새  단잠에 빠졌네요.  울아들  지금  부대에서  분대장을  맡았데요.

저번주에  교육받고  시험보고  그랬다고  하데요.  할만하냐  그랬더니   할만  하다고  하데요..ㅎ 안하는것보단

아마도  힘들거라고  봅니다. 여러가지  신경쓰고  후임들  챙기고  해야할게  많겠지요. 분대장이 되면

아들의  부대는  자기  내무반  부모님들께  편지를  써서  보내게  한데요.  울아들도  그렇게  해야겠지요..ㅎ

저도  전번에  아들 중대  분대장에게  편지를  받았구요.  마침  그때   아들이  휴가를  나와 있던 차라..

저도  아들손에  답장을  써서  주면서  분대장에게  전해주라  했더니  아들이  그런다고  가져갔지요. 

아들  부대는  그래도  괜찮은  부대라고  저도  생각을 하고있어요.  인성을  중요시  하고  그러는거  같아서요.

울아들  군대  보낼때  한달을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얼마나  제가  맘고생을  많이  했나  몰라요..ㅎ

자식이  딸랑  아들놈  하나다 보니.. 맘이  더  힘들더라구요..ㅠ  안보낼수도  없고..ㅠ  그래서  저는  아들이

입대  하던날  일부러  훈련소도  안따라  갔고요.  그냥  집에서  아들에게  웃으면서  잘다녀  오라고  했네요.ㅎ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데  그럼  어째요..ㅎ 아들도  엄마가  안오는게  저도  좋을거  같다고요..ㅎ 엄마가

오면은  지가  발길이   더 안떨어  질거  같다면서요..ㅎ 저도  진즉에  그럴려고  마음  먹고  있었고요.

암튼  그렇게  하나뿐인  아들을  군대  보낸지가  벌써  1년하고  3개월이  됐네요.  이젠  울아들도  올겨울만

지나면  내년  사월에  전역을 해요.  앞으로  딱  6개월  남았네요..ㅎ 암튼  언제  21개월을  다 마치고  집으로

올까나.. 까마득  하더니만..ㅎ  그래도  세월은  금방  가네요.  아들놈  일어나면  먹게시리  과자사러  그만

나가  볼랍니다. 암튼  아직도  집에오면  엄마  과자부터  사다달라니..ㅎㅎ 아직도  애긴가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