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비둘기에 먹이를 주면 과태료 부과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255

독립만세 !!


BY 모란동백 2014-07-17

\' 엄마가 뿔났다 \'

이 드라마 모르시는 분 아니 계실것이구요

검색해보니 2008년도 김수현님 作 입니다.

늘 나의 머리 한쪽에서 지워지지 않는

명장면 (?)

김혜자님 독립을 선언하며

용달차에 갖가지 살림도구 싣고

환한 미소와 함께 만세를 부르며 떠나던 그 장면

 

원룸에 입주하면서..양은남비에

식성에 맞게 ( 탱탱해야되냐 ? 푸욱 풀어져야 되나 ? )

라면을 끓여 호로록 자유롭게 드시고..

햇살에 비추이는 브라인드 가로줄 (멋스럽게 보이는 장면. 내 나름 art 였기에.. )

침대에 누워 한가로이 독서하는 모습이며 

식탁위에 있는 라디오 볼륨을 조금씩 높이며 (높일까 줄일까 ...? )

행복한 미소를 짓던 그모습... 아무리 드라마 이지만

어떻게 주부가 일상탈출을

저렇게 멋드러지게 할수있나 했어요. 그때는 ..

 

그러나 몇년이 흐른 지금 꿈이었던 그 장면이

현실로 다가서며 실행에 옮겼어요.

 

남편에게 보란듯이 독립선언 했습니다.

이 여자 제정신야 하는 눈으로 쳐다 보다가

마음데로 하라네요...

원룸으로 가려니 달세가 부담 스럽고

쬐끔 가지고 있던 돈으로 보증금 걸구요

이 돈을 저 사람이 장만 해주었다면

멋있는 사람으로 나의 기억속에 남아 있겠지만 ..

 

끝까지 쪼잔 합디다.

1년 계약했어요.

후즐근한 살림살이 세동강을 내도 충분 하구여~

꼭 챙겨서 가지고 온건 내가 키우던 화초, 콩이,

그리고 고장나서 말썽 피우던 컴터까지ㅎㅎ

 

나 혼자만의 공간 이곳에서

새로 집꾸미기에 들어갔어요. 창문에는 하얀 레이스커튼 달았구요

키우던 화분들 통나무 울타리로 장식 했어요.

나름 보기가 좋고 맘이 편해요.

나의공간 창문이 하얀 샸시이네요. 하얀 울타리 구입하여

창문에 놓고 포도송이 조화를 드리웠어요.

 

햇살 환한 창문 아래서 이 글을 씁니다.

1년동안 나의 영혼은 자유로울것입니다.

힐링이 따로 있나요 ?

저는 힐링에 들어갔어요.

너무 힘들었던 삶을 다시 정리 할려구여~

아마 상대방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어쩌면 남편에게 자유라는 선물을 주려고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왔네요 ~

나도 혼자가 너무 그리웠어요.

애들에게도 허락 받았답니다.

우리는 각자 자유를 누릴겁니다. 그 냥반이 무슨 짓을 하던 .....

이제는 신경 끊을래요 .

나도 소중 하니까요 ㅠ



여보세요 !! 서방님 고생 해보시구랴 !! 옛말 그른거 하나도 없네요.

늙어서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