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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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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젠 소리 안질를께..ㅠ


BY 살구꽃 2014-06-20

어제는  또  엄마집엘   갔었네요. 갔다 온지도 며칠 안됐고. 그래서  실은  안가려고  했었는데..ㅠ 

전날밤에   둘째 올케가  전화가 왔어요..고모 내일  머하냐고.. 엄마집에  갈건데..나혼자  심심하니까..

고모  올수있음 오라고요..ㅎ 그래서 알앗다고  나도 요즘  어깨 아퍼서 병원 다니고  그러는데..봐서

가게되면  간다고 했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안가려다가  그래도  언니가  젤로  친했던 올케고요..ㅎ 둘다우린

성격이  비슷해요..ㅎ 인정도  이올케가  올케들중에 젤많고요..울엄마 에게도  젤로 살갑게  잘하는 올케였지요.

그러니  제가  안갈수가  있겠어요..ㅎ 청소기만 한번  돌려놓고  밥한술  먹고서..준비해서  갔지요.  집에있던

수박을  한통  들고서 엄마가  좋하는 떡을  두팩사고.  식혜도 몇개 사고해서  가보니까..아직  올케는  안오고요

엄마는 혼자서  마당에서  세탁기를  돌리려고 그러고 있더군요. 조금 있으니까  올케 언니도  오고요..야간 들어가서

안올줄 알았던 오빠도  같이  왔더라고요..암튼  언니가  점심을  준비하려고  마트에  들려서  시장을 봐서 왔더라고요.  엄마랑  점심을  먹고서 ..오빠는  자고요..나는  언니랑 얘기  하고요..그러다가  엄마가  마당으로  나가더니..

음식물  쓰레기를  그냥 검은봉지에  넣어서  또  규격봉투에  넣으려  하는거예요..ㅠ 따로  음식물  통에다가  분리

수거해서  버려야  하는데..ㅠ엄마는  귀찮타고  지금것  그냥  막 버리고  사셨던 거지요..ㅠ 안그래도  전번에

쓰레기를  잘못  버려서리..안그래도  단속반에게  걸려서..벌금을  내야  하는걸  간신히  사정해서  막았어요..ㅠ

엄마가 지금.  치매가  약간  왔거든요..ㅠ 심한건  아닌데..암튼 제정신은  아닌게  확실해요..ㅠ 그래서  지금

집안이  발칵 뒤집히고..ㅠ 그래서  당분간  둘째 올케가  엄마집으로 자주가서  엄마를  돌보는데까진  해본다고..ㅠ

저도  같이  올케 언니랑  엄마를  돌보는데까진  해보자고요..ㅠ 지금당장  요양원에  모셔다 주면야  저희도 편하고

좋치만요..ㅠ 엄마에게  그래도  최소한의  자식된  도리들은  해보다가  보내는게  도리잖아요..ㅠ 그래서  며칠전에

언니랑,  오빠들이  집에서  젤로  가까운  요양 병원도 알아봣어요..ㅠ 그래도  요양원보단.  요양 병원은  담배도

필수 있고  그런거  같더라구요..ㅠ엄마가  담배를  피시기  때문에..ㅠ 갑자기  치매 환자가  환경이  바껴도  환자에게

안좋타고  하더라고요..ㅠ 그래서  서서히 해보는데 까진  해보다가  모셔다  놓고..저희도  자주  찾아가고  그럴려고

하는데..ㅠ 어찌됄지  모르겠어요..ㅠ 어제도  쓰레기  버리는  문제로..ㅠ또  저랑  한바탕  난리가  났고요..ㅠ 제가

답답하고  성질나서  막  엄마에게  소리  질렀거든요..ㅠ 그랬더니  조금  있다가  엄마가  화장실로  들어가면서..ㅠ

울었다고  언니가  그러드라구요..ㅠ 저는  마당에  있어서  ..엄마가  우는지  몰랐구요..ㅠ 그래서  또  어째요..ㅠ

엄마에게  다가가서  엄마  내가  소리  질러서  울었어..ㅎ 그러면서  엄마를  달랬더니..엄마에게  소리  질르지

말래요..ㅎ 알았다고..이젠  소리  안지를께  그러면서  엄마를  달래서리  내가  사간 떡하고  식혜를  먹으라고

주면서  달랬지요..ㅠ 암튼  제발이지  울엄마  치매만  안걸리게  해달라고  그렇게  속으로  저는  빌면서

살았건만..ㅠ 엄마가  같이  살던  올케에게..ㅠ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리  그것이  결국엔 치매로  변했어요..ㅠ

치매가  오는  이유가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그러데요..ㅠ 검색해서  알아봤더니  그래요..ㅠ 하긴  무슨  병이든간에..스트레스가  원인이지요..ㅠ 하루종일  욕을  할때도  있고요.. 또 잠잠할땐 얌전하고요..ㅠ 전화를  시도때도

없이  여기저기  해대고요..ㅠ 그러니  오빠가  도저히  일을  못하겠다고요..ㅠ 저도  아주  엄마땜에  스트레스

받았더니..ㅠ 전화소리만  들려도  제가 경기가  날지경여요..ㅠ 가슴이  철렁하고요..ㅠ 이러다간  엄마보다

제가 더 먼저  죽을거  같더라고요..ㅠ 그래도  저도  이젠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니까..그래  좋은게 좋은거다..ㅠ

그럼서 ..내가  잘모시던  엄마를  델다가  부려처먹고  엄마를   치매만  걸리게  했다고  오빠를   제가  문자로

욕을  해대고  달달  볶았었어요..ㅠ  저도  억울하고  분해서요..ㅠ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만  나고  그러데요..ㅠ

오빠집 가서  살림살이  다 박살내고  지랄 발광을  떨려다가..ㅠ 제가  눌러 참느라고  속터져  죽는줄  알았지요..ㅠ

암튼. 사는게  참말로  힘들고.  지옥이  따로  없었지요..ㅠ그래도 이젠  마음  다독이며..저도  미치기  전에..ㅠ

제정신  차려야  할거 같아서요..ㅠ 마음  다잡고  엄마에게  내가  할수있는  최선을  다해야 겠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