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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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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전화만이, 내겐, 사는 낙이다.


BY 살구꽃 2014-06-15

하나뿐인  제아들이  군대 간지가  엊그제  같은데..ㅎ 벌써  담달  23 일이면  군대 간지가   

딱   1년이  됍니다.  이넘을  군대  보내느라..ㅎ 한달을  애를 태우고..ㅎ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ㅎ

그랬는데요..ㅎ아들놈도  엄마  걱정돼서  엄마 우울증  올까봐..ㅎ 군대를 못가겠다고..ㅎ 군대 연기 할까

보다고..ㅎ 그랬었지요.ㅎ 그러던 제가요..글쎄  아들놈  군대  보내는날  아침에  전요  일부러  훈련소를

따라가지  않았었지요.  아들도  엄마가  안오는게  저도  편하고  좋을거  같다고요..ㅎ엄마를  보면  지가 발길이

더 안떨어  질거  같다면서요..ㅎ그래서  저도  그랬지요..나도  임마  안갈겨..ㅎ내눈으로  안보는게  낫지..ㅎ

엄마는  생각만해도  눈물이나고..ㅎ 이등병의  편지  노래  있잖아요..ㅎ 그노래를  들어도  눈물이  나서요..ㅎ

진짜지.  그노래  너무  슬퍼요..ㅎ 지금도  그노래  들으면  가슴이  서늘해요..ㅎ 들을일도  없지만요..ㅎㅎ

노래는 좋은데요..ㅎ 어쩜그리  가삿말도  그렇고  음정도  그렇고요..군대가는  남자의  심정을  그리  잘 표현을

했는지요..ㅎ 암튼  훈련소  가는날  그래서  저는  울아들을  친구들과  가라고  집에서  그냥  이별을  했지요..ㅎ

친구들이  그날  아침에  10 명이  따라 간데니  어째요..ㅎ 엄마가  차를  렌트 해달라고  하데요.. 그래서  저는  그냥

아들하고  젤로  친한  친구에게  제  카드를  주고요..ㅎ 부대 앞에  식당에서  점심들  사먹고  울아들좀  너네들이

내대신  잘    델다 주고  오라고  그렇게  그날아침에  보냈지요..ㅎ 암튼  그날 아침에도  저는   억지로  참고요..ㅎ

울지  않았어요..ㅎ 제가  울은 날은요..ㅎ 아들이  훈련소에서  제게  첨으로  보낸  첫편지를  받고서.. 그때야  비로서

조금  울었지요..ㅎ 암튼  그렇게  저는  아들놈  하나  군대  보내는게  젤로  가슴이  아펏어요..ㅎ 울아들냄 주말마다

제가  전화가  옵니다요..ㅎ 제가  그러라고  시켰지요..ㅎ 네 목소리래도  일주일에  한번은  엄마에게  들려줘야지

엄마가  그럼  먼 낙으로  사냐구요..ㅎ 그랬더니  아들도  그  약속을  잘 지키고  있네요..ㅎ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왔었네요. 어제  하루종일  전화  기다렸는데..ㅠ전화가  어제  안오고  오늘 아침에  왔길래..ㅎ 머하냐고  어제 전화

안했냐니까..ㅎ 피곤해서  하루 종일  잤데요..ㅎ 아들놈  부대에서  요즘  무슨  공연 연습  준비  하느라  실은

정신없이  바쁘고  힘들 거든요.  이제는  동기들 끼리  연습한거  딱딱  잘맞냐고  했더니요..ㅎ 시간이  없어서

연습을  촉박하게  해서요..ㅎ 약간  아직  틀리는  부분이  있나봐요..ㅎ 원래는  한달을  넘게  시간을  잡고해야

연습을  짧은  시간에  잘하려고  마추려니..ㅎ 아무래도  무리가  있겠지요..ㅎ 그래도  잘하고 있다니까요..ㅎ

아픈데도  없고요.. 그저  아프지만  않음  저는  감사하거든요..ㅎ 담달에  휴가  못나오냐니까요.. 안그래도

휴가  올려 놨데요..ㅎ 포상휴가  전번에  따논거  있거든요..ㅎ 3박  4일자린데.. 일단은  올려 놨는데.. 나올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ㅎ 꼭  나와야  하는  이유가  있거든요..ㅎ 울집에는  고슴도치가  한마리  살고  있네요.

울아들이  친구 누나에게  분양을  받아서리.. 고슴도치를  울아들이  고딩  졸업하면서  델고  왔거든요.

울집에서  도치가  살은지가  올해가  3년째가  돼는군요. 목욕을  시켜야  하거든요..ㅠ 근데  울아들이  있어야

해요..ㅎ 저혼자  도저히  무서워서  못 시켜요..ㅠ 가시를  세우거든요..ㅎ 야행성이라서 밤에만  활동하구요..ㅠ

차라리  다람쥐  라면  만지기도  수월하죠..ㅠ이놈의  도치는요..ㅠ 가시에  제가  찔려도  봤어요..ㅠ 바늘로

찔린거  보다  더  아파요..ㅠ 도치집  제가  매일  청소해  주고  먹이  넣어  주거든요..ㅎ 가시가  빠진게  있어서요

제가  집 청소  해주다가  몇번 찔려 봤네요..ㅎ 이놈의  도치놈은  하루종일  잠만  자고요..ㅎ 먹고 똥만 싸네요..ㅎ

울아들이  제대 할때까진  그래도  살아 있겠지요..ㅎ 도치  수명이 5 년 정도  되는거  같더라구요..ㅠ 암튼  그래서

아들이 두달에  한번은  그래도  휴가를  꼭  나와야  하거든요..ㅎ 휴가  왔다  간지가  석달이  넘었네요..ㅠㅠ

저도  집에  오고 싶어  죽겠지요..ㅎ 면회는  그래도  전번에  다녀  왔지요..ㅎ 유격훈련  들어가기 전에  글쎄

삼겹살좀  먹어야  겠다고..ㅎ 와서  고기좀  사달래니  어째요..ㅎ 만사  제쳐 놓고  달려  가야지요..ㅎㅎ

암튼. 눈에  넣어도  안아플  하나뿐인  울아들  무사히  잘있다가   아프지말고.. 무사 귀환  하기만  저는  늘

맘속으로  기도하며  살아요..ㅎ쓰다보니  글이  길어지네요..ㅎ 그만  줄여야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