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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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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정이 먼지..


BY 살구꽃 2014-04-15

며칠전에  식전  댓바람부터  둘째오빠에게  전화가 왔다.  남에집에  7곱시도  안돼서  전화는..ㅠ 

암튼  내오빠지만..ㅠ 전화 매너가 빵점이다..ㅎ  전화한  이유는  자기 마누라가  엊그제  병원에  입원을

했다며.. 오늘  아침에  자궁 적출  수술을  한다는  소식을  전하려고  식전부터  사람 놀라게 시리..ㅠ

그러니까  병문안  오라는  통보겠지..ㅠ 속으로  전화를  받으면서  그런맘이  들더라..작년에  내엄마

아퍼서  나혼자  발동동  거리고  울엄마  치닥거리할때.. 오빠만  혼자  울집에  삐죽  와서는  10만원을  주고

가데..그돈  내가  한푼도  안쓰고 ..엄마  병원비로  다들어  갔지만..올케는  나에게  코빼기도  안비추고

빈말이래도  고모  수고한다소리  한번 안하고  전화도  한통  안했는데..ㅠ그때  얼마나  서운했던지..내가  젤로

믿고  좋아했던  올케였건만..그렇게  사람  뒤통수를  치고  나를  그렇게  서운하게  해놓고선...ㅠ 지들이 막상

아쉬우니까  전화질하나  싶은게  사실  속으론  괘씸하고  병문안도  내가  안가려고  했었는데..ㅠ 똑같은뇬

돼기싫었고..ㅠ 나는  지금것  동기간에  할도릴  다하고  살은뇬이다.  한편  생각하면  내가  안가도  지들이  나보고

사실  할말도  없을것이다.  한때는  그래도  한동네서  몇년을  친자매 보다  더  친하게  언니, 동생하며 지냈었고

이올케  남매를  두고 있지만..조카들도  내가  얼마나  이뻐했는지..올케도  잘알고 있을것이다.

한때는  그렇게  울엄마에게  살갑게  하더니..ㅠ 자기  친정 아버지  죽고선  사람이  변하더라..하긴  이젠

아쉬울게  없다 이거겠지..ㅠ 그때도  서운해도  올케도  내승질알고  나도  올케  성질  알기에..속으로만  서운한거

싸놓고 살았지..겉으론  드러워서  내색도  안하고 살다가.. 2년전에  내가  전화 통화하다가  그래버렸다..언니

마음  변했다고..ㅠ그랬더니  지핑게만  대고  그러드라..하긴  사람은  변하기  마련인게지..암튼  작년에  안그래도  서운한감정이  많았는데  갈수록  더  나를  서운하게  하고  ..하긴  어디  세상에  내맘같은이가  있겠어  하고  마음

비우고  살다가도  문득  속에서  뜨거운게 솟아나온다.. 나보고  저는  나를  시누로  생각 안하고  친동생보다도

더 나를  좋아한다  그럴땐  언제고..ㅠ 순진한  이뇬은  그말을  철썩같이  믿고  의지했었고만..ㅠ 암튼  그래도

드러운게  정이라고..한때  그래도  친하게  지냈을때  옛정을  생각하니.. 병원에  입원을  했대는데  안가볼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병문안을  갔더니만.. 올케  여동생과,  조카딸이  간호를  하고  있더라고요.. 가서  얼굴보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내가  엄마땜에  나혼자서  요즘  속을하도  썩어서리  갱년기  우울증이  다왔다고..

하소연을  했더니..자기도  작년에  그랬다고  말을하데요..ㅠ 그럼  나에게  전화해서  말을하면  내가  그런거

이헤  못할뇬도  아니고  그렇고만..ㅠ 사람이  상황이  어떤가  말을해야  알지..ㅠ 암튼  그렇게  가서  얼굴보니까

그래도  서운한  감정이  조금은  플리더라고요..ㅎ 병원서  한시간 정도  있다가  울집으로   왔는데..조금있다가

조카딸이  카톡을  보내왔더라고요..고모얼굴이  많이  상해서  저도 맘이 안좋았다고  그럼서..ㅎ 제엄마  건강이

좋아지면  울집에  놀러 온다구요..ㅎ 요놈의  가시내도  내가  싸가지  없게  굴어서리  사실  내폰에서  전화 번호도

삭제 시켰거든요..ㅎ 저도  미안했던지.. ㅎ 카톡이  왔드라구요..ㅎ 암튼  동기간엔  안만나고  속에  응어리  쌓아놓고  살다보면..오해가  더  커져서  나중엔  정말이지  매듭이  단단해져서  매듭을  풀기가  점점  더  어려워

지는거  저는  알거든요..ㅠ  저는  맘이  모질고  독하질  못해서요..속에다  싸놓고  꽁하고  그러는거  정말이지

싫거든요..ㅠ입은  뒀다가  엿바꿔  먹을려고  하는지요..ㅎ 말은해야  맛이고  요편네는  품어야  맛이라고요..ㅎ

말을해야  그속을  알지요.. 안그래요..ㅎㅎ 올케에게도  따로  내가  장문의  문자도  보냈네요..암튼  퇴원하고도

몸관리  잘하고  오빠랑,  행복하게  살라고요..ㅠ 이집도  징글맞게  싸우는   집이였거든요..ㅠㅠ 에혀,,

내자랑  같지만..  나같은  사람만  있음  법없이도  살텐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