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운동장 만한 60평짜리 아파트에 사는 지인,,
최소 40평은 기본이고...
언제부터인지 애들 결혼시킬 나이가 되니
지인들 30여평짜리에서 잘 살다 갑자기
60평짜리로 옮기는 지인은 뭘까 !!
기죽이는겨 ?? 그래도 멀뚱히 쳐다만 보고 있었네요.
내가 언제 궁전같은 집을 바랬냐,,, 황금을 바랬냐 ,,,
아~우 다시는 남편 흉보지 않을려고 다짐을 했건만
어쩔수 없이 집안에 갖혀만 있었으니
에피소드 없어 남편얘기 들어가는거 이해 바래요.
어쨌건 이번 사건(?)후에
황당하게 이사온 15평정도 되나요 ?
이곳으로 이사와서 나름 인테리어 들어갔어요.우습기도하고 화나기도하고...
30년 묵은 짐 들은 싸악 다갖다버리고 (버리느라 돈 엄청 들었네요 )
신혼때 개포동 주공아파트 11평짜리에서 알콩달콩
깨 쏟아지게 살았는데..... 그 주공 아파트 샀으면 엄청 때부자 되었을걸...
요얘기는 담에 한번 글 쓸께요.
암튼 이사한 이곳.
다버리고 왔으니 식탁도 없고 ㅎㅎ 밥상이 없어 둘이서 큰 쟁반에
라면만 끓여 먹다가 ㅋㅋ 인넷 쇼핑으로 들어갔어요.고것도 재미 있던데요.
십만원짜리 원목 2인용 식탁... 아 요아이가 분위기 한껏 살려 주네요.
창문엔 깨끗한 하얀 레이스 커튼으로 멋 냈네요
자그마하고 화사한 원목색깔에 예쁜 화분하나 얹어놓으니 금상첨화.
일명 거실겸 주방... 조그만 공간도 행복을 주네요. ^^
정말 예뻐요.
남편이 그렇게도 하고 싶었던 기타치며
목청껏 노래부르는것이 소원이라던...
그렇게 식탁옆에 악보대와 기타 세워놓고 이고 살아야하는 화분들
쪼로롱 놓으니 그야말로 카페네요ㅎㅎㅎ
어디다 두어야되나 고민도 많이도 했지만
사람사는곳이라 여기저기 끼워 놓으니 나름 완전 신혼 꾸밈 입니다.
낮에는 내가 커피 한잔 마시고 음악 들으며 분위기에 젖고....
저녁에는 이남자 기타들고 맘껏 노래를 불러대고...
둘이서 이 카페를 즐기네요.
그랬나보네요. 둘다 지쳤나보네요.
60평짜리 어디 누가 숨었는지 식구들 찿기 힘들것이고
40평짜리 애매하게 청소하다 하루 보낼것이고..
조그마한 이집에서 나름데로 낭만을 즐기는 공간이 생겼으니
지나간 모든것은 시간속에 묻어두고
지금 이 시간에 유익종의 사랑의눈동자가 흐르고
따끈한 커피 한잔으로 나를 달래 봅니다.
지난날 모두 다 잊자며...
이카페를 즐기기로 했어요.그러면 됐죠 뭐.
뭘 바라겠어요.........................
내마음에 쏙 드는 카페가 생겼어요.
라이브카페가 ..............
가끔은 저도 기타를쳐요. 혼자서..
부끄럽고 쑥스럽지만 다 까먹고 기억도 안나지만 로망스는 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