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시계 바늘 소리만 듣고 체깍체깍
유난히 시계만 쳐다본다 고개가 아프도록
딱히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
남편도 아니고
아이들도 아니고
택배를 시켜놓고 문 앞에 문지기처럼 서서
조마심만 키우고
언제 오지... ...
기다리지 않아도 가는 시간 속에
흘러간다. 오늘 하루도 1월 22일 오후 1시 9분
8일만 지나면 설날이구나!
빨리 빨리 조용히 지나가리라 오늘이라는 날이
시간이 멈출수는 없지만
한시간 훌쩍 지나고 핸드폰 받고
또 기다린다.
누군가 같이오면 점심 같이 목으려고
그러다 아무도 아니오면 혼자 식은 밥을
국을 데워서 한숟가락 든다.
아무도 오지않는 베란다에 새 한 마리 날아와 무우청 말려놓은 것을 쫒아 먹고 날아간다.
무서운 칼바람에 안면 마비가 오리 만큼 춥다.
영하 7도 겨울은 겨울 다와야 하지만 너무 춥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은 것
과연 내가 진실로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