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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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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연인


BY 그대향기 2013-07-24

 

 

 

 

 

밀려 나는건 한순간이었다.

멀어진 그의 마음을 되돌릴 순 없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그녀생각에 행복하다고

밤에 잠자리에 들면서도 그녀 생각에 미소를 흘리며 잔다고 한다.

하루라도 안보면 보고싶어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

 

오늘도 나 몰래 그녀를 만나고 돌아왔다.

내 기분이야 어떠하든간에 남편은 벌써 완전무장해제

주머니도 다 털리고

그녀한테 선물보따리를 한아름 안기고 돌아왔노라고 의기양양

이 세상에서 이만큼  사랑스런 그녀는 둘도 없단다.

그저 벌어지는 입이며 하회탈을 닮아가는 얼굴이다.

 

 

아무리 사랑이 움직이는거라곤 하지만

내게 보였던 남편의 사랑은 단 한조각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

그녀 또한 일방적인 남편의 사랑에 넘어간지 오래다.

드라이브에 쇼핑에 풀장에서의 물장구까지

그녀를 위한 것이라면 남편은 물불을 안가린다.

그녀 역시 그 사랑에 푹 잠겨서 산다.

 

화상통화에 동영상모음까지

돌려보고 또 돌려보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바보~~~

둘은 다 바보대열의 맨 앞자리에 고정석이다.

뽀통령도 그들의 사랑은 말리지 못한다.

외손녀바보와 외할아버지바보.

그래도 잠이 오면 외할머니 등으로 달려 드는 눈치 마알간 외손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