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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관에 맞장뜨다(18) -은진면 개발담당 공무원-


BY 한이안 2013-04-27

 

 

(201245)

서류를 건네준다기에 갔다가 답변서 한 장 받아온 날 내용증명으로 은진면사무소 담당자에게 다시 민원을 제기혔어유.

그렸더니 그에 대한 답변이 공문으로 왔구만유.

 

공문여유.

 


제목 : “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규정에 의거 답변을 해줄 수 없다네유.

내용은 열딱지가 났는디 그려도 증거 하나를 더 손에 넣었으니 그걸로 만족허기로 혔어유.

지헌테 거짓말했다는 것 말여유?

높이차도 없었는디 아랫논보다 50~60cm가 높아서 문제가 없다고 혔잖여유.

그려서 합법이라구유.

 

받고 보니 증거가 돼버렸어유.

참 어리석어유. 지한테 보내준 공문이 낭중에 어떻게 쓰일지도 모르고 딴에는 머리 썼다고 혔을 거 아녀유.

지가 자기덜 머리꼭대기에 올라앉아 있다는 것을 몰라도 한참 몰라유.

두 번째 답변 내용으로 보면 은진면 개발담당자 지가 실질적인 담당자도 아니었다 이거네유.

상급기관에 문의하라잖여유.

근디 왜 현장에까지 와서 합법적으로 해주겄다고 철석같이 약속을 했나 모르겄어유.

꼭 지가 실무자인 것처럼 말여유.

실무자처럼 나대더니 이제 와서 논산시청 개발과로 떠넘기는 것은 무슨 속셈이래유?

벌써 바닥이 났나유?

아참 바닥이랄 것도 없네유.

애초에 쥐고 있는 패가 없었으니 바닥이 있겄어유?

참 어이가 없어유.

말도 안 되고, 이치에 맞지도 않는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혀유.

국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무원이 말여유.

교육 나부랭이도 받아보지 못한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로 앞뒤 분간은 혀유.

근디 배웠다는 면사무소 공무원은 그것도 못 허는 모습여유.

꼭 주먹쟁이들 수를 보는 거 같혀유.

방법이 말도 안 되게 무식허잖여유.

칼이나 몽둥이가 아닌 관의 기세를 등에 업고 무식으로 똥칠을 허네유.

코를 틀어막아야 겄어유.

썩은 냄새가 진동허잖여유.

언제나 냄새가 사라질지 모르겄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