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올 겨울 첫눈이
밤새 조용히 내려 소복히 쌓여 있었습니다. 지금도 소담스럽게 눈이 옵니다.
그야말로 장관 입니다.. 현관을 나서던 남편이 \" 이 눈을 어떡하냐 ? \"
난 울산에서는 보기힘든 장관에 잠깐 넑을 놓고 감상에 들어 갔는데....
이 눈을 어떡하냐니 ? 잠깐 꿈에서 깬듯 ..
커다란 우리 택배차에 하얗게 내려앉은 눈때문에 남편이 걱정을 하며....
현관을 나서더라구요. \" 차가 안움직이면 어떡하지? \"
아니나 다를까 차가 꼼짝도 하지 않나봐요. 어디다 전화를 열심히하더니
집으로 들어오면서 \"택배가 서버리면 대한민국경제가 멈춰 !!\" 그러면서
집에서 잠깐 시간을 보내더라구요. 좀 있으니까 제설차비슷하게 생긴차가 그 옆에 같이 묶여있는
승용차는 신경 안쓰고 저의택배차만 제설을 해주는 거예요~ (돈주고 하는건지,아니면 기관에서 해주는건지,)
승용차들은 그대로 세워두고 택배차만 부르릉 거리며 의기양양하게 길을 떠나더라구요.
평소에는 모자도 안쓰고 귀마개도 안하는 양반이 완전무장하고 자기 직업에 충실하게 책임감을 가지고
약간 늦어진 출근을 하네요~
요즘 자기얘기땜에 힘난다 힘나 저 혼자서 신나서 떠들었는데 쬐금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저도 눈구경 그만하고 어제 픽엎해가지고온 송장 ,컴터에 입력해야 합니다.
올 연말일은 거의 마무리 들어간다고
농수산시장 그만 나오라네요. 야~~~호 , 만 ~~~세
입력시킬 송장이 두툼하니 키보드를 한참 두들겨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