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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낳은 자식들


BY 석광희 2012-09-10

나는 4남매를 둔 어머니다

 

위에 남매는 내가 낳은 자녀들이며  결혼을해서 사위와 며느리가  있다

아래인 남매중 딸은 아직은 대학3년 재학중이며 작은아들은 고2에 재학중이다

사랑스런 작은녀석들관 17년전에 고모와조카로 만났다

 

그러니깐..남동생의 아이들이다

딸래미가5살 아들이 생후8개월  그야말로 작은 아들은 쬐끔한 인형을 보는듯했다

동생부부에게 큰일들이 겹쳐 큰누나인 내가 나선것이다

 

사실 처음엔 조금만 봐주면 되리라 생각했다

한해 두해 흐르며 내자식이 되어가고 있었다

 

형제들이나 주의 친척까지도 그닥 잘하는 일이 아니며 힘든 일이라고 말들도 에지간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단호히 입들을 막아 버리곤했다

 

아이들의 부모가 다시 합쳐 정상적인 가정을 꾸린다면 혹은 엄마라도 아이들을

온전히 책임(?)진다면 나는 그리 했을것이다

 

많은 아픔과 사연들이 많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참으로 어여쁘게 잘 자라주었다

큰애들에게 보지못했던 요즘 아이들의 모습들에 나는 이리저리 바쁜듯이 종종거리며

요즘 아이들의 정보(?)들을 들으며 보며 배워나갔다

 

자식은 상전이며 애물단지란 말

매일 실감하며 지나온 많은 시간들도 지금 돌이켜보니 아픔속에 아름다움 가득이다

 

작은아들 녀석이 유난히도 병치레를했다

서울시내 큰 병원은 안가본 곳이 없었고 7살땐가 아들이 운동장서 놀다 쓰러졌다기에

정신없이 뛰어 아이를 응급실에 눕힌후에야 내발이 맨발이며 응급실 바닥이 벌건 내피로

발도장을 어지럽게 찍어놓은걸 알았다

 

내가 배아파 낳은 자식들보다 수백배의 사랑을 부으며 토닥인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건 아니더라...

 

어느 누구도 엄마를 대신 할수없단 걸 우리 아이들을 보며 많이도 울었다

아이들은 엄마를 날마다 그리워 했단 걸 아이들의 사춘기를 겪으며 가슴을 다 들어내듯 함께 아파했다

생후 8개월짜리가 엄마의품도 제데로 안겨보질 못했는데 뱃속에서 열달을 품고있던 우리 올케가 새삼 위대해 보이기까지했다

 

우리 작은 딸은 3년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고있다 졸업때까지 받지 않을까 싶으다

키가크며 늘씬하며 눈망울도 크고 아름답고 알뜰하며 애교쟁이고 예의바른 천상 여자다

 

작은 아들은 요즘 공부에 약간 소홀하긴해도 성실하며 융통성없는 정직한 조각미남이다

 

 그리고무엇보다 너무 건강해졌다는것!

 

내년이면 내가 환갑이라 우리 작은 녀석들이 기대하라한다

하하 기대해볼까?

 

얘들아..

 

내게 너희들은  세상에서 제일 값진 선물을 이미 했으며  지금도 날마다하고 있단다!!

 

사랑한다 이쁜 내새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