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253

고마운 나의 가족


BY 오랜친구 2012-03-27

갑자기 오른쪽 발등이 아파왔다.

혼자 가기에는 좀 겁이나서 학교에서 들어오는 딸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사진을 찍고 의사의 말을 듣고 ... 염증이 생겨 부어서 그러니

약바르고 약 먹고 일주일 후에 오란다.

참 나이를 먹나보다.

조금 아프면 가슴부터 덜컹 내려 앉으니 말이다.

이젠 여기저기 하나씩 고장이 난다.

벌써 그럴 나이인가???

집에와서 딸 아이가 따쓰한 물에 찜질을 해주었다.

그러고는 엄마 나 학원다녀올때 까지 꼼짝하지 말고

누워 있으랜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인다.

아빠두 이젠 운동도 좀 하고 건강 관리를 해야할텐데....라고

중1의 딸아이의 말에 코 끝이 시큰했다.

우리 아이의 생각주머니가 이렇게 컸던가!!!

밤 12시가 다 되어 들어오는 고2의 아들에게

\"엄마 발 아야한다\" 했더니

옷을 벗으려다 말고 달려와

\"어디가 아파요? 한다.

늦게까지 공부하고 온 아들에게 밥을 차려주려니

\"괜찮아요 제가 찾아먹을테니 일찍 쉬셔요\"  했다.

감사했다.

그런 맘을 써 주는 아이들이 감사했다.

힘들어 쉬고싶을 텐데도 항상 밝은 맘으로 엄마를 대하고

먼저 엄마맘을 염려해주고 걱정해주는 아이들

착하게 자라줘서 넘 감사하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