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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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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의 걱정2


BY 오랜친구 2012-01-16

우리의 명절 설이 다가옵니다.

그런데 왜인지 그리 기다려지지가 않습니다.

엄마들은 당근 좋아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살며시

기다림을 새어보곤 했는데 올해는 그렇지가 못한건

아마도 가족이 모두 함께가 아니어서인가 봅니다

선배식당을 총 관리하다보니 그래도 월급을 받는

입장이라 책임감이 더 많아지나봄니다

다른 직원들은 쉬라하고 본인이 가게를 본다했다네요^^

설 하루만 쉬고 다음날 출근하기에 함께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니 제 맘이 참 아립니다

서울생활13년만에 명절에 내려가지 못하는 첫해가 될 듯합니다

아침에 시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이는 못내려 갈 것 같아요\"하니 바로\"와?\"

하시더군요 그리곤 \"명절에나 보나했더니...\"하시며 한숨을 보내시더군요

\"참 넘의 돈 벌어먹기 힘들재\"하시는데 그 순간 눈물이 핑 돌더군요.

전화를 끊고 멍~~하니 앉아 있자니 명절에도 못내려가는 현실이 얼마나

속이 상할까 ?싶어 그이가 참 안스럽더군요.

이런 상황이 어찌 우리 뿐이겠습니까?

다만 이런 상황을 새삼 경험하게되니 맘이 짠~~ 합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