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명절 설이 다가옵니다.
그런데 왜인지 그리 기다려지지가 않습니다.
엄마들은 당근 좋아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살며시
기다림을 새어보곤 했는데 올해는 그렇지가 못한건
아마도 가족이 모두 함께가 아니어서인가 봅니다
선배식당을 총 관리하다보니 그래도 월급을 받는
입장이라 책임감이 더 많아지나봄니다
다른 직원들은 쉬라하고 본인이 가게를 본다했다네요^^
설 하루만 쉬고 다음날 출근하기에 함께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니 제 맘이 참 아립니다
서울생활13년만에 명절에 내려가지 못하는 첫해가 될 듯합니다
아침에 시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이는 못내려 갈 것 같아요\"하니 바로\"와?\"
하시더군요 그리곤 \"명절에나 보나했더니...\"하시며 한숨을 보내시더군요
\"참 넘의 돈 벌어먹기 힘들재\"하시는데 그 순간 눈물이 핑 돌더군요.
전화를 끊고 멍~~하니 앉아 있자니 명절에도 못내려가는 현실이 얼마나
속이 상할까 ?싶어 그이가 참 안스럽더군요.
이런 상황이 어찌 우리 뿐이겠습니까?
다만 이런 상황을 새삼 경험하게되니 맘이 짠~~ 합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