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여리고 효성이 가득 담긴 어느 중학생의 마지막 글을 읽으며 며칠 가슴앓이를 했네요
자식을 잃은 슬픔은 당해보지 않으면 안 되겠지만 아이를 기르고 낳아본 어미들은 다 한결같겠지요
오래도록 지속적으로 공포에 떨었을 그 아이의 지옥같은 시간들이 얼마나 그 아이를 힘들게 했을까요
요즘은 폰과 컴퓨터만으로만 대화하니 부모들은 친구들이랑 대화하는 내용은 고사하고 친구이름도 안 가르쳐 주면 누구를 만나고 다니는지 모르는 세상에 살고 있지요
목욕도 집에서 각자하다보니 옛날 엄마따라 아빠따라 목욕탕가는 일도 없다보니 중학교 이상 남자아인경우는 특히 아빠인 경우도 신체를 잘 볼일없는 상황이다 보니 아이의 상황을 더욱더 모르더라구요
또 맞벌이가 많아지다 보니 아이들은 어른 간섭이없고 자기들이 편하게 지낼수 있는 그런집에 마니 놀러가더라구요
저희 아이경우에 봐도 제가 친구들 데리고 오라해도 늘 제가 집에 있어서 불편해서 그런지 친구들이 늘 가는 집에만 놀러가더라구요
한번씩 이런 사건이 날때마다 우리 어머니들이 내 아이는 안 그러겠지 얌전하고 말 잘듣고 착실하니까 성적도 괜찮으니까 .... 하지만 부모가 모르는 이중생활하는 아이가 무척 많답니다
저 경우만해도 동네엄마한분 중에 굉장히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깔끔한 엄마가 있었는데 그집딸은 대외적으로 공부잘하고 인사성밝고 부모한테 순종형이었는데 학교선 자기 책상 조금만 건들려도 신경질 부리고 자기보다 못하다 싶으면 무시하고 왕따시키는 아이였어요
그런데 그 엄만 자기아이말만 믿고 다른아이들이 되려 자기아이 한테 신경질 부린다고 알고 있더라구요 자기아이가 착하고 이뻐서....
특히 남학생인 경우는 공부도 잘하는 아이들이 게임도 머리가 좋아 단시간에 더 흥분해 게임에 열광하더라구요 또 빨리 공부모션으로도 돌아오고요 우리아인 착실하고 성적이 좋으니 다른 아이 괴롭히지않을꺼야 하는것은 우리부모들의 큰 오산입니다
저도 남학생을 키우는 부모로서 우리모두 내 아이가 귀하면 남의 아이도 귀하다는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또 잠잘때 한번씩 매 맞은 상처가 없나 한번씩 살펴보고요
남의 자식눈에 피 눈물나게 하면 내 자식한테는 곱절의 피눈물이 흐르는게 세상의 이치입니다
또 반아이가 급우에게 억울하게 당하는이가 있으면 익명으로 그 부모나 학교에 알려주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교육 시키도록 합시다
아이키우는 부모는 관 속에 들어갈때까지 큰소리 못치고 내 아이 자랑도 크게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한창 즐기고 기쁘게 즐길 크리스마스를 앞 두고 추운 날씨에 사랑하는 엄마 아빠 형을 두고 먼 길을 떠난 그 소년에게 좋은 곳에 가서 착한 친구들 만나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네요
다시 한번 삼가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