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 정말 시도때도없이 주절이 주절이 내린다.
집안이 눅눅해지면서 빨래도 잘안마르고 밤에오는 세찬 빗소리에 깨기도하고
병든 병아리처럼 시도 때도 없이 졸리기만 하다
몸안에 엔돌핀이 쫙------ 돌만한 일이 없을까
시댁에 큰집 큰엄마가 사시는곳에 아주 유명한 한약방이 있다.
그 한약방 이 자랑하는 약은 요즘 우는애들도 뚝 그치게하는
그 유명한 다이어트 명약을 파는 아주 유명한 데가 있다.
그곳에가면 티비에서 목청높여 팔아대는 다이어트 식품보다도 먹으면 쫙빠져하는
기막힌 약이있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이름모를 그런 마약성분도 아니요
먹으면서 설사하는 그런 약도 아닌것이 먹으면서 서서히 빠진다고
우리 시집동서6명이 인정하는 그딴데가 있다.
우리동네 아는분에 딸내미가 우리가 보기에도 심하게 찐 그런 처녀가 있었다.
그런 처녀아이가 어떤 남자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수수하게 입고 다니고 아니 뚱뚱한 처녀가 갑자기 멋을 내기 시작했다.
기침과 사랑하는것 죽는거는 속일래야 속일수 없는것처럼
나날이 하루가다르게 멋을내는그녀가 즐거워 보였다.
그런데 그건 본인이 신나게 멋을내는거였지 타인이 보기엔 쫌---- 그런거였다.
외모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그녀는
그전에 별별 다이아튼들 시도해보지 않았으랴만 별 효과를 못봣겟지
반상회를하다 어찌 주제가 다이어트쪽으로 돌아가서 그녀의 어머니에게
전해주게됏고 그엄마는 그곳에 약을 주문하게 되었다.
시댁에 큰아주버님은 풍채도 좋으시고 정말 잘생기신 어른이시다.
나 시집올때만 해도 그시절 유명한 영화배우 그레고리 팩같다고 우리 동서들 끼리
쑥떡이며 형제들중 가장 멋있다고 그랬던 분이신데 연세를 드시면서
고혈압에 뭐에 약을 늘달고 사신다. 집안 내력인지 고혈압을 형제모두 가지고 있지만
불행중 다행인지 모두 소화기관은 돌을 씹어도 소화가되는 강인한 위를 자랑하는
시댁형제들이다. 세월탓인지 나이탓인지 그러던 아주버님도 늙어가심이 안타까웠던지
큰조카가 약을 지어 선물을 해드렸다.
내소개를받고 지어온약을 먹고 효과를 볼즈음 한통의 전화를 받앗다.
아주 조심스럽게 걱정스런 엄마의 얘기.
이상해 얘가 사고 친거 같애 너무 잘먹고 너무 잘자.
무슨듯? 아무에게도 말하지말라는건 임신????
시댁에 안부 전화를 드렷는데 아주버님이 병원에 검진을 받으신다고 예약을
잡으셨단다. 큰엄마 왈 이상해 큰애가 아버지 기운 내라고 약도 지어드렸는데
식사도 잘못하시고 어디 이상이 또 생겼나 걱정이라고
두사람다 먹던약을 끈고 그 증상이 전과 동일해졌다.
가만 있었을까?
한약방에서 만났다.
약국에서 약이 바뀐거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