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활이 의외로 바쁘네요..
조용히 글 한자 올리려고 맘먹고 컴퓨터 켜면 갑자기 나갈일 생기고..
어찌 어찌 그리하다 보니 적응기 _1 올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_2를 올리게 되네요...
그동안 새 아파트 구해 이사하고..
아이 학교 면담하고..
새로운 룸메 구하고...
일이 좀 많았죠...
아이학교 바로 옆에 아파트를 구했어요..
다른곳 보다 200불 이상 바싸지만..
아이를 수시로 픽업할수 없는 워킹맘이라..
큰맘먹고 바로 학교옆으로 이사했죠..
이사라고 해봐야.. 옷가방만 네개..
한국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아서 이사라고 할 것도 없었죠...
냉장고 스토브는 빌트인...
그래도 당장잘... 침대도 없는지라...
한국인 인터넷카페에서...
워킹 헐리데이 끝나고 귀국하는 학생에게서 기본적인 살림살이 테이크 오버받고...
이러다 보니 이사를 장장 3주간에 걸쳐 하게 되었어요...
어느정도 집 정리했다 치면 짐이 또 들어오고..
또 정리하면 또 들어오고..
이렇게 3주..
애공 결국은 병이나 버렸죠..
2주 앓고 나니..
시간이 후딱지나가 버리네요..
아이도 학교 적응 잘하고..
이젠 내가 할일만 남았어요.
점점 아이가 되어가는 아이..
그동안 나이답지 않게 어른스럽기만 하던 아이가..
이젠 점점 어려지며 어리광을 피네요..
어제 밤에는 부엌 바닥에 벌렁 누워서 감자 부침개 해달라고 땡깡을 부리는데.. 혀가 반이 척 접혀서 말을하네요..
그래도 점점 안정을 찾아가는 아이를보면 감사하고 있습니다.
주님꼐..
우리 아컴님들께...
빨리 디카 장만하고 싶다..
집도 여기 저기 사진찍어 올리고 싶고...
맨손들고 무식하게 비행기탄 아줌마가..
그래도 어찌 어찌 잘 살아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