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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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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못가리는 엄마를 두고


BY *콜라* 2010-12-23

\"하나 ,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우 !! 참 잘 했어요. 서여사님 별이 다섯개네요.\"

 

어느날 갑자기..

6개월 시한부 선고, 그 6개월조차 3개월은 온전한 정신으로, 3개월은 고통속에서 사시다가

돌아가실 거니까 수술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던 의사의 말을 듣지 않고

서울 큰 병원에서 9시간의 대수술로 많은 장기를 적출했던 엄마...

 

당뇨가 있는 암환자는 암보다 당뇨가 더 무섭다더니

수술 자리가 아물지 않아 다시 수술한 배를 열어

직장을 밖으로 내고 봉합하는 대수술을 5시간...

 

그리고 또 2시간의 미봉합 부분 수술..

 

수술 수술... 수술...

마치 수술이 감기로 동네 병원에서 주사 맞고 링거 꽂듯 그렇게 한 달사이에 이루어졌다.

 

엄마 나이 일흔 아홉.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들으며

수술실 이름 표에 적힌 엄마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며 기다리던 날들이 마치 꿈만 같다.

 

기적처럼 의사들의 경고를 비웃듯 엄만 젊은 환자들처럼

정확히 30분만에 깨어나 내게 물었다.

 

\"나 ! 이제 살 수 있나!!\"

 

참 강인하면서 장한 엄마가 귀여워서

울면서 웃으며 엄마 얼굴을 꼭 안아줬다.

 

그리고 많은 곡절을 겪으며 더욱 힘든 것은

가족들, 자식들간의 의견차이였다.

 

경기도 가평 연인산도립공원 끝자락의 \'백둔정방\' 암 요양원으로 오기까지

3개월의 시간이 3년처럼 길고 지리한 시간이었다.

 

오빠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으로 캐나다로 한국으로

그러나 ...

 

하고 싶었다.

 

엄마는 ... 한 번 가시면 영원히

두번다시 돌아오시지 못하기에

어떤 이유도 그것을 대신할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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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려운 중에도 아컴에서

내 힘들고 아픈 마음을 토로할 곳은 이곳 밖에 없어

그리웠습니다.

여러분들의 격려와 위로를 생각하며 많이 울며 지낸 시간이었지만

이제는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기에

다시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