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다보면

교문 입구에서부터 갖가지 형광색의 잠바를 단체로 차려입은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며 줄지어 인사하는 모습이 보인다.

단과대 현관앞에서도 역시 몇명씩 줄을 서서 인사하며 노래하며 춤을 추며 자신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지금 학교는 총학생회장 선거운동기간이다.

학교 후문까지 버스배차를 시킨다던지,

더 낳은 학교환경을 만들겠다든지,

다들 나름대로의 공약을 내걸고 선거운동에 열심이다.

낮에는 수업이 없는 몇몇 학생들이 줄을 지어 캠퍼스를 돌아다니는 모습도 보이고..

아마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함이겠지..

어느 학생이 총학회장이 되더라도 불만은 있고,

또 나름대로 공약실천도 하면서 그렇게 성숙해가는것이리라...

가을단풍이 절정인 캠퍼스에

나뒹구는 낙엽도 아름답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동분서주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더 아름답다..

지금 대학은 선거운동으로 후끈 달아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