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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의 영원한 경계선


BY 초록이 2010-11-05

어디에다 하소연을 해야 할지 몰라서 이곳에 글을 남겨 봅니다..

가을이네요 낙엽들이 지고 있어요 이젠 추운날이 더 많이 찾아 들겠지요 이 날씨처럼 제맘도 어디다 둘곳없는

정처 없이 떠돌고 있는 것 같네요

전 결혼 10년차 되는 주부입니다 큰애 학교에서 무슨 행사가 있어 가는날이면 저 어렸을때 친정엄마가 제 학교에 오셨을때의 일들이 생각나지요

친정도 멀기에 10년동안 살면서 겨우 두번 가보았네요 그것도 잠깐  잠깐 ..

저희 시어머니는 아들둘을 끔찍하게 생각하시죠 지나칠정도로요,,

시아버지랑 이혼하시고 각자 시아버지는 다른 분과 사시면서 아들일들을 관여 하시고 시어머니 또한 다른 분 만나시면서 이일 저일 다 관여 하시죠 부모이시기에 당연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저희는 형제이기에 외롭기도 하지요 시동생도 이혼해서 혼자 살면서 집안일은 전부다 제가 도맞아 하면서도  큰며느리란 이유만으로 좋은 말은 듣지도 못하고 시어머니가 둘이 되고 보니 힘이드네요

본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바보취급하지요 너무 관섭이 심하시죠 아들들에겐 눈치 보면서 말씀도 제대로 못하시면서 며느리 하나 있는것은 못잡아 먹어 안달나십니다 좋은것 있음 친정으로 안보내고 드리는데도 친정에 뭐 보내나 의심하시고 당신 아들만 고생시킨다고 걱정이 태산이시죠 그리 아들들이 좋으면 품안에 쌓고 사시지 왜 결혼을 시켜놓고 저한테만 야단이신지 한편으로는 같은 여자이고 시아버지께 사랑도 제대로 받지 못하셨다기에 더 안쓰럽고 잘해드리려 하는데도 뭐 그리 못마땅스러운지..

이혼하고 싶어도 애들때문에 참고 또 참고 있네요 밖에서 거의 생활하는 남편은 도데체 무슨일을 하고 어디서 자는지도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그래도 돈을 갖다 주기에 그것으로 참고 살고 애들 데리고 나가고 싶어도 애들 고생시키기에 참고 또 참아보지만 답답하군요 ...............

시어머니란 존재는 영원한 벽으로 가로막아져 있기에 그 벽은 평생 영원히 무너질수는 없을거라 여깁니다

세상이 변해 며느리 눈치보고 사신다는  말은 다들 거짓말이지요 또한 며느리도 자식인데 자식한테 눈치 보고 사시는것도 보기 흉하지만 며느리를 꽉 잡고 사신다고 해서 좋을것도 없다 여겨집니다

큰애 방학동안 어딜 한번 못데리고 다니고 시아버지 위암 수술하셔서 애들 데리고 아침 저녁으로 병원 출퇴근 하며 고생해도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구요 ..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인지 .. 돌이킬수 없는 지난 세월 그저 허무하고 후회스럽기만 하네요

자꾸 나쁜생각 하면 우리 애들한테 안좋아서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해도 그리 맘이 좋지 않네요

세상 시어머니들께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발 아들도 귀한 자식이면 며느리도 귀한 자식자식이란것을 좀 알아주셨으면 하네요..

남남이 만나 그집안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참고 사는것은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른들이라고 해서 마구 말씀하시는것도 보기 흉하지요 자식들도 할도리를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하구요

인생은 짧은데요 서로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길다고 그리들 하는지요..

그저 안타까울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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