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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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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닮은 가을 .........


BY 헬레네 2010-10-16

어렸을적엔 참 ..... 많은꿈을 가지고 있었네요 .

 

하얀 가운에 맑은 얼굴을 한 간호사가 되어 아픈사람들을 돌봐주는

착한 간호사가 되고 싶기도 했었고  나직나직 .........이야기 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기도 했다가 또 ..... 절절히 가슴을 울려주는

문학작품을 쓰는 소설가가 되고 싶기도 했었지요 .

 

성인이되어 맞닥뜨린 삶은 늘 .... 그만큼의 무게로 나를 짓눌렀고

파르스름한 나의 청춘은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

 

어느날 ..... 책임과 의무가 따라다니는 엄마가 되어있었고

나를 내세우기 보다는 나를 버려야 하는 내가 되어 있었습니다 .

버리고 ..... 버리고 ...... 또..... 버려도 내안에 내가 왜? 그렇게도

많던지요 . 그리고 중년이 되었습니다 .

 

살면서 내가 제일 잘한것 중에 세가지가

첫째 ...... 산을 오른것 !

둘째 ........ 술을 마신것 !

셋째 ......... 글을 쓴것 입니다 !

 

산을 오르면서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보았고 !

 

술을 마시면서는 내안의 화를 조금씩 꺼내어 희석시키면서 내안의

나와 화해를 했습니다 .

 

글을 쓰면서는 다시한번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될수 있었지요 .

 

나무가 잎을 버리기전에 아름답게 물들듯 이젠 나도 마지막 안간힘으로

아름답게 자신을 채색 할때인것 같습니다 .

 

잎을버린 나무를 보면서 지난날 푸르렀던 젊음과 아름다웠던 그때를

기억할수 있도록 준비해야하는 인생의 가을..... 지금 나는 초가을 일까요 ?

아니 이미 가을 깊숙이 들어와 버린것은 아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