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엔 참 ..... 많은꿈을 가지고 있었네요 .
하얀 가운에 맑은 얼굴을 한 간호사가 되어 아픈사람들을 돌봐주는
착한 간호사가 되고 싶기도 했었고 나직나직 .........이야기 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기도 했다가 또 ..... 절절히 가슴을 울려주는
문학작품을 쓰는 소설가가 되고 싶기도 했었지요 .
성인이되어 맞닥뜨린 삶은 늘 .... 그만큼의 무게로 나를 짓눌렀고
파르스름한 나의 청춘은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
어느날 ..... 책임과 의무가 따라다니는 엄마가 되어있었고
나를 내세우기 보다는 나를 버려야 하는 내가 되어 있었습니다 .
버리고 ..... 버리고 ...... 또..... 버려도 내안에 내가 왜? 그렇게도
많던지요 . 그리고 중년이 되었습니다 .
살면서 내가 제일 잘한것 중에 세가지가
첫째 ...... 산을 오른것 !
둘째 ........ 술을 마신것 !
셋째 ......... 글을 쓴것 입니다 !
산을 오르면서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보았고 !
술을 마시면서는 내안의 화를 조금씩 꺼내어 희석시키면서 내안의
나와 화해를 했습니다 .
글을 쓰면서는 다시한번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될수 있었지요 .
나무가 잎을 버리기전에 아름답게 물들듯 이젠 나도 마지막 안간힘으로
아름답게 자신을 채색 할때인것 같습니다 .
잎을버린 나무를 보면서 지난날 푸르렀던 젊음과 아름다웠던 그때를
기억할수 있도록 준비해야하는 인생의 가을..... 지금 나는 초가을 일까요 ?
아니 이미 가을 깊숙이 들어와 버린것은 아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