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이야기지만 아이들 예방주사중에 경구용 무슨예방약인가 무슨약인가가 있었어요
병원에가서 앉아있는데 우연히친구를 만나 수다떨다가 경구용피임약까지얘기하는데 제 아이차례가 되어 의사가 무슨예방주사맞으러 왔냐고 하길래 저는당연히\" 경구용 피임주사 맞히려 왔다고하니 \" 의사가 막 웃더라구요
그때사 상황파악이되더라구요
정수기도 못믿는 별난 서방땜에 주전자로 다시끓여내니 자주태워먹어 소리나는 주전자하나 샀네요
어느날 물 올려놓코 편히쉬는데 난데없는 싸이렌이 한 시간이상 날 불안하게 하대요
전쟁이나려나 민방위날도 아닌데 티비를 틀어도 그 흔하던 속보도 없고 공무원이실수로 틀어놓았나 구청에 신고해야하나 어쩌나 하다가 물 먹으러 들어간 순간
그 소리진원지는 바로 새로산 주전자였네요 고맙게도 워낙 큰 거여서 타기 일보직전에 내가 발견했네요
또 어느날은 생선타는 냌새가 진동하길래 옆집여자는젊은데 벌써 그 나이에 태워 먹으면 내 나이 되어서는 어쩔려고 그러나 그러면서 커피먹으러 간 순간 그 생선은 바로 내 것이였네요
첫아이키울때 워낙 밤잠이 깊은 나는 아이 젖병타서 아이입에 물리고자는데 아이가 계속우는거예요 자다가 신경질도 나고 일어나 보니 젖병을 신랑입에 물려주고 그대로 잤더라구요 서방은 그것도 모르고 곤히자고있고요 마트가서 딸아이 손잡는다고 잡아서 끌고 와 보면 낯선 아줌마 손이고요
한번은 동생이 전화번호 외우라고 일러주길래 잊어버릴까봐(그때는 삐삐도 없는시절) 계속 외우다가 택시타고서는 기사 아저씨 어딜 가시게요하길래 \"xxx-xxxx번으로 가 주세요그랬다가 망신당했네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때는 늘 바빴어요 어른모시랴 아이돌보랴 지금은 마니 좋아졌어요 신경 쓸 여건들이 사라지니 한 곳에 집중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늘 냉장고 앞에서 다시왔다갔다해요 뭘 가지러 왔는지 생각하느라구요 아줌마들이 하는 일들이 너무 많타보니 한 곳에 집중을 하지 못하니 그런거 같네요 또 살면서 마취한 횟수가 많을 수록 더 그렇타는군요 아줌마들 현관에 늘 붙여놓으세요 가스조심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