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만 있으면 오십줄에 들어설 나이인데도,
아직도 난 꽃선물이 너무 좋다.
노래를 불러도 불러도 안사주는 그 남자...
투정 한번 해 봤다.
\"유월이 다 되어가는데... 올해들어 그 좋아하는 꽃 선물을 한번도 못받은,
불쌍한 나 같으니라구... \"
얼른 자기 얼굴에 두 손으로 꽃받침을 만든다.
그저 웃지요...
새벽 꽃시장에나 나가봐야겠다.
기다리지 말고,
내가 스스로 사면 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