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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스기사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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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71

사랑


BY 큰돌 2010-05-01

이 슬픔 그냥 그대로 이 아픔 그냥 그대로 당신을 그립니다

새벽 강릉은 고요히 내 마음 같이 적막하게 버스터미널도 적막하게 흐릅니다

젖어드는 안개꽃 가랑비 처럼 당신을 고요히 그려봅니다

\"네 아픈걸 고치지 못하고 내가 이 가슴에 한이 되어 간다 \"하시던 당신 말씀 지금도 쎄에~~하고 날 쥐어짜고 눈물되어 당신을 되려 안고 싶습니다

아버지..........

아버지..................

날 부디 잊지말아요 영원토록..

그리고 나 아픈거 갠찮아요 잘 해나가고 있어요 걱정마세요 산 사람 살아야 한단말 명언 이더군요

얼마나 더 많이 눈물로 사랑하는사람들을 먼저 보내야 하는지 당신 가시고 나서 두렵습니다

파도만 적막을깨는 강릉 바닷가 길을 그만 살아야 겠다 생각으로 갔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어서 날 지탱할 이유가 갑자기 없어지니 단 한시간도 서 있을수 없었습니다

모든걸 놓고 싶었어요

자식도,신랑도,그리고 며칠전 아버지떠나보내신 엄마조차도 내 머릿속에 없었어요  그냥 죽어야 겠단 생각만 가득찼지요

이렇게 당신이 가고 내가 죽으리라 생각들어도 시간은 힘없이 지나가고 내 나이 중반을 막 넘어선 무던한 내 생애 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힘들게 살아갈까 ,,물어보고 되네이어도 그냥 죽어야 된단 말만 나왔습니다

\"언니 어디야?\"
\"니 시방 어디고 ? 잘 지내고 잇제?\"
\"얘`너 잘하고 있지? 지금 집이니? 그래 맘 너무 아프게 마라 너 상한다 알았지 힘들면 언니 집에 와라 응?며칠만 와서 있어라 \"
\"엄마 갠찮죠?건강 조심하세요 이달도 못나갈거 같아요\"
5분간격으로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고 문자는 통화 끝나면 벌써 와 있다

무슨일인가

생전 안하던 친구까지도 문자하고 전화하고 선배 후배 동기들이 밥먹자 한번 보자 어디 있냐 머하냐 집으로 간다 ,,등등...

죽으려 맘 먹고 새벽길을 왔는데 아주 깨끗하게 마감하자 다짐하고 왔는데

이렇게 문자 전화가 쏟아지다니 받다 받다 신경질이 났습니다

죽으려고 맘먹고 진진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무슨 잡동사니 안부들이 그리 많이 오는지 전화받고 문자 하다 내 맘은 변했고 되돌아 춘천행 버스표를 끈었습니다

이상합니다

엄마가 사는 곳 춘천행 버스표를 끈고 나선 전화도 문자도 갑자기 끈어졌다

두시간반 걸리는 시간속에 난 잠이 들었습니다

아무런 전화도 문자도 없습니다

ㅎㅎㅎㅎ 허탈하게 웃엇지요

이렇게 날 살리는구나

이렇게 날 아는 님들이 있어 내가 살고 있구나 생각들었습니다

아버지가 가셨어도 난 혼자가 아니고 살아갈 이유가 분명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다시 살아야 겠습니다

다시 문자 전화 받기 귀찮아서라도 살아가야 겠습니다

지금 난 요플레 를 옆에놓고 이 글을 올립니다

난 살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먹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