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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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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대후반에 받아본 프로포즈


BY 헤라 2010-03-29

대학다니는 아들녀석 뉴욕에 놀러간지

3주가 지나간다.

 

가게하느라 바쁘게 지내다 지난주에 정리하고 오붓하게 지내본지가 언제인지 일요일이라

 

성당갔다오고 점심먹다가 사소한 이야기로 티격태격 요즘 나이탓인지 몸이 가렵고

해서

매실을 먹으면 좋다길래 사러가야하는데 어쩌고 저쩌고 하니 반응이 시큰둥이다

 

그래서 정말 사랑 말로만 하지말고 진짜

나 그렇게 좋아하면 당신이 바로 사가지고

와야하는거

아냐 했더니 남편왈 사러가자고 하지 막내제부는 동생아프다고 산에가서

 약초캐가지고 오던데?

                 

참 당신은 말로만이야 했더니 자기도 할만큼 하는데 여기서 얼마나 더 잘하냐 한다..

진짜 우리 신랑도 집안일부터 시작해서

잘하긴 한다 객관적으론~~~~~~~~~~~~

근데 내마음이 그게 아닌걸 했더니 일장

 연설을 한다 당신을 너무 사랑한다 당신이 죽으면

그날도 자살할거다 하면서 약속하면서 손가락까지 걸고 다시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할거다

 당신을 만나서 내가 많이 성숙했다는둥!!! 참 듣다보니 프로포즈네 결혼할때도 이런멋있는

멘트안날리고 했는데 그래서 둘이 껴안고 행복해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부부란게 살수록 정이들고 이해하면서 동반자라는 느낌이 드네요...

오늘 매실때문에 행복한 하루네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땅에 매실 심어서

자기가

담아준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