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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사랑 진한감동 (86) 눈에 넣어도 안 아픈가?


BY 남상순 2010-03-09



우리 말 표현에 사랑스러운 사람을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고 한다.
우리 몸에 눈처럼 예민한 기관이 있을까?
지극히 작은 티끌만 들어가도 전신이 고통을 당하질 않는가?
그런 눈에다 넣어도 안 아픈 것은 있겠는가? 

오늘 나는 첫 손녀, 큰 손녀, 주이현의 사진을 보고있다.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프고 곁에 두고도 보고싶다.
지금 뉴욕에 살고 있는데 초등학교 4학년이다.

아들이 이 딸을 낳고 백일이 지나자  해병대에 입대하였다.
며느리는 남편 없는 시집에서 첫 아이를 키우며 함께 살았다.
언젠가 이현이가 전신에 식중독으로 죽을 뻔 했던 날이 있었다. 
얼마나 힘겨웠는지, 며느리와 함께 이현이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온 밤을 새웠던 기억이 난다.   

이현이를 데리고 인천에서 서울 목동까지 영재교육을 시킬려고
차에 태우고 다녔고, 아빠 군대에 면회하러 매 토요일마다 데리고 다녔다.
영어 유치원에 낯 설고 적응 못해서 1개월간 유리창 밖에서
지켜 서서 눈을 마주치며 격려해 주기도 했다.

지금도 \"할머니! 보고싶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통화내용의 전부이지만,
그 말 속에 녹아있는 이현이의 할머니 사랑은 절절하게 느낀다.

사랑하는 주이현,  할머니의 꿈 나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서 여성시대의 꿈을 펼쳐나갈 위대한 인물이 되거라. 
언젠가 어버이날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썼던 꽃편지가 생각난다.

\"할머니 할아버지 시현이 데리고 (여동생) 하바드에서 잘 살께요.\"
하바드가 어떤 동네 이름인 줄 알았나 보다.
\"하바드 대학에 가서 공부 잘 하라고 했더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