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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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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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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직업


BY 치훈사랑승희 2010-01-20

생각해보니...

 

아컴에 자주 방문하지 못했던 이유가 순간 머리속에 꽉찼습니다.

 

어제부터 다시 방문하게 된 아컴은 요즘 지루한 아이들과 방학중에 한가닥의 숨쉴수 있는 곳~

 

이제 5살 9살되는 두 딸들은 현재 엄마 옆에서 \'아이클레이\'를 열심히 주무르고 있고,

 

난 노래를 들으며 비오는 거실 밖 창밖으로 내리고 있는 비와 함께 글을 적어 봅니다^^

 

 

예전에는 아컴에 글을 쓰는 것이 내가 숨쉬는 공간이라 생각했었으나,

 

기회는 언제든 노력하는 사람에게 오기 마련인가 봅니다. 

 

2009년 3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기에

 

울산 현대중공업 사보 문화부에서 \'주부리포터\'를 모집하다는 정보를 알고

 

오랜만에 이력서를 자기소개서를 최대한 재미있게 그리고 약간의 과장법을 써서^^;

 

딱히 내세울 이력은 없지만, 그곳에 아컴에서 글을 쓴다는 내용도 적어보며

 

좋아하는 것을 내새우며 적은 이력서 덕인지 거짓인지 몰라도 10/1의 경쟁에서 3명만을 뽑는데

 

제가 되었습니다ㅜㅜ( 지금생각해도 감동~)

 

올 3월이면 1주년이 되는데.. 이제야 아컴에 덕을 봤다가 고마운 글을 적어보네요^^

 

유진이 낳고 꾸준히 아컴에 글을 적어온것이 아마도 저에게 글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저를 표현하는 말보다 글이 더 쉬운듯했어요.

 

자판을 잘못쳐서 오타도 있을 수 있고, 바뀐 한글의 착오로 말이 안되는 글자를 써서

 

완벽한 글을 완성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전 해냈습니다^^ 

 

 

울산에 사는 분들은 현대중공업 사보를 한 번쯤을 보시지만,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은 관심을

 

갖기 힘들수 도 있으니... 제가 하는 일을 조금 알려드리죠^^

 

우선 월초 한 달에 한번 기획회의를 합니다.

 

어떤  지역소식을 \'주부리포터\' 20명이 뭉쳐서 좋은 소식을 알리기 위해서 자신이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며

 

의견을 모아보는 시간이자 친목으로 점심을 먹고 사보내용을 먼저보면서 글이 잘나왔나 사보는 어떤가에

 

대해서 토론도 하곤하죠^^

 

저는 아직 새내기라서 회의중에 발표를 하다가 떨기도 하고, 준비를 제대로 못해서 발표할 것이 없어

 

패스할때도 있지만, 기획회의에 참석하는 시간은 맛난 점심과 많은 정보를 얻어 즐겁습니다.

 

특히 팀장님이 50대이라서 저와 엄마뻘이되시기도 하지만, 저를 한 인격으로 대우해주는 것이

 

감사하고, 그런 팀에 제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렇게 회의가 끝나면 다음은 저희만의 카페를 가지고 그것에서 취재거리와 취재가능한 것을

 

확인하고 선택을 해서 취재을 가는 거죠^^

 

전 2009년에 많은 글을 적지는 못했습니다. 저희가 20명이라고 했죠.

 

이 모든 분이 다 글을 적는건 아니거든요. 기획회의때 의견이 뽑히고, 시간이 되며 부지런한 자

 

회의결과 문자가 도착하자마자 카페를 방문해서 선택하는 자만이 그 달 취재가 가능하죠.

 

즐거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저의 경력이 현대중공업 사보 \'주부리포터\'라는 간판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네요^^    

 

저희 일은 투잡도 가능하고 쓰리잡도 가능할 정도로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저야 아직 기획회의 자료 준비로 월초가 오기전 이주일은 여기저기 방방거리고 있긴하지만요^^

 

저희 선배님들은 다들 프로라서 투잡하시는 분도 계시고, 시인등단하신 분도 그리고 선생님도

 

정말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가득하죠.

 

저 역시 투잡을 한다하면 하긴하죠. 딱히 많은 돈을 벌지는 않지만, 활동하는 것이 좋아 하고 있습니다.

 

모니터 활동 아시죠??

 

많이들 아실겁니다. 전 지방에 있어서 많은 활동을 하지는 못하지만,

 

학교 다니는 딸과 유치원다니는 딸 교육비정도 벌면서 저의 일을 즐기고 있죠.^^

 

2010년에는 더 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컴에 컴백해서 소설을 써볼까합니다. 아직 준비는 되어 있지 않지만^^ 

 

예전에 제가 쓴 글들이 이곳에 보관되어 있는 것을 보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조금 부족하고 횡설스럽고, 어린 저의 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전 역시 밝은 사람이였네요^^

 

몸매와 얼굴의 주름이 늘어을지언정 저의 밝은 성격은  변함이 없는듯..

 

전 하루하루 살면서 많은 이야기거리가 있었으면해요.

 

에세이에 저의 흔적을 남겨서 담에 읽을 때 내가 이랬구나~ 라고 느낄수 있게요.

 

그리고 아컴에서 저를 간직한 듯 저도 아컴을 간직하고 싶네요.

 

비가 와서 그럴까요.

 

집에만 있어서 그럴까요.

 

오늘은 저의 얘기를 많이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