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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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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일기 5 ㅡ 맑은 물 신선한 공기


BY 초록이 2010-01-12

 

2027년 , 8월

 

찜통 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삼복  둘째딸 서희에게서 아침부터 걸려 온 전화는

날씨도 더운데 오랜만에 가족들 모여 태안 바닷가로 피서를 가자는 내용이다

우리 사는 곳도 산바람 바다바람에 시원한데 그 먼데는 왜 가냐고 했더니

옛날옛날에 기름유출 사고로 꺼먼 기름으로 뒤덮혔던 그 바다의 변신을

만끽하러 가자고 조른다

 

기억컨데 그 바다의 절망..

바다가 주는 부산물로 생계를 꾸려가던 주민들의  절망

tv에서 까만 바다가 파도치던 모습을 접한 국민들의 절망은 무거웠다...

돌연 그 바다를 보고싶다는 충동으로 부랴부랴 짐을 싸고 아이들과 합류해

태안으로 갔다

바다의 풍경은 밝고 푸르름에 싱그럽고 몰려든 내, 외국인의 인파로 즐겁게 북적인다

우리는 모두 바다로 풍덩 뛰어 든다

드 넓은 바다의 품에 대형튜브로  몸을 감싸고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거리며

재밌게 까르르 논다

큰 딸들도 행복해 하고,,,

부모가 시골에 가 있어서  저희들끼리 생활하고 있다

전화통화는 자주하지만 보기만해도 애틋하고 고마운 딸들이다

옆에 튜브를 밀어 주는 요한 씨도 느긋해 하고 ㅋ

돌아 보니 해수욕을 즐기는 많은 이들이 애 어른 황인,흑인 백인 할거 없이

만족어린 웃음으로 파도의 시이소우 놀이에 답례하고 있다

 

엄청난 사고였고 충격이어서  이십년이 지나서야  이리 본래대로 회복이 되는구나..

싶어 안도하면서도 아찔하고 문명의 이기가 자연에게 큰 독이 될 수 있으니 조심,조심,

백번 조심을 해도 모자른다는 생각을 한다

지구의 자원은 유한하다

석유문명의 시대가 끝나 간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벌써부터 들었다

석유문명은 무엇인가

자동차기름 난방유 플라스틱 잉크 화장품 의약품 옷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누리는

많은 소비재가 석유로 부터 왔다

다른나라의 많은 도시들은 앞으로를 대비해 반 석유문명의 생활패턴으로 변신중이다

 

경제성장과 깨끗한 환경은 같이 갈수 없다고 녹색평론의 김종철 대표는 강력히 경고한다

 

줄기 찬 경제개발로 식수는 오염되 물값이 비싸졌다

생수 작은 병 500미리가 10,000원은 줘야 사니 돈가치가 뛰긴 했어도 너무너무

물이 귀한 세상이 됐다

웬만한 중소도시도 공기가 많이 탁해져 맑은 공기로 숨쉴수 있다는 산소방이

대 인기다 노래방보다 많은게 산소방인데 유망 장사아이템이라고,,,

우리야 산골짝에 있으니 관계 없지만 도시 사람들은 3일에 한번은 산소방에 가야

호흡기에 문제가 없단다

옛날부터 여전히 환경에 경각심이 무딘 정치인,사회 지도층은 반성해야 한다

하루빨리 눈에 보이는 성장제일주의에서 벗어나

자연을 그대로 가만히 놔두고 보존하는데 국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다

그일만이 우리 사람들의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왜 모를까

경쟁적인 소비를 줄이고 공동의 자원이라는 인식하에 서로서로 아끼고

자연환경과의 공존속에서 해답을 찿아야만한다

 

아뭏든,,,ㅎ

아름다운 태안의 바닷가 파도소리가 가슴을 시원케 하는구나 

파라솔 그늘 밑에서 한숨 졸아볼까~

 

작렬하는 여름의 태양은 화끈해서 좋고...음냐

여보,,, 여기 썬크림 더 발라 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