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초등학교 동창회를 햇습니다
지천명의 나이에 하는 초등학교 동창회
모임 장소는 구미 금오산 의 한호텔
참석 하기 몇날전부터 마음이 설랬습니다
어떤 아이들이 참석할까
숙이는 어떻게 변했을까
책상에 금 그어놓고 허구한날 날 괴롭히던  머슴아도 올까
그머슴아는  어떤 중년의 모습을 하고있을까

어떤 옷을 입을까
구두는 ???
며칠전부터 맛사지도 하고 메뉴큐어도 다시 바르고 이옷 입어보고 저옷입어보고
혼자서 생쑈를 했다

이정도면 아직 봐줄만하지
거울속에 웃고 있는 내게 살짝 만족 하면서 약속 장소로 향했다
땡땡 학교 45년 동창회리고 멋진 현수막이 걸려있는 호텔 입구에 내리니 벌써 도착한 친구들이;
가슴에 명찰을 달고 맞아주었다

누구 ??명찰이 없으면 얼굴도 몰라보겠다
얼마만인가
사실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제데로 참석못한 모임

많이 변했지만 자세히 보니 어릴적 모습들이 얼굴에 남아 있었다
서울에서 온 친구들수가 의외로 많아서 더 반가웠다
친구들 얼굴 볼려고 먼길 달려온 친구들
진눈깨비 까지 날리는 추위였지만  그리운 마음을 안고 한걸음에 달려온 친구들

이젠 배도 나오고 영락없는 아저씨 고 아줌마지만
마음만은  코흘리게 초등이다

너는 어데 사니 너 아들은 몇이야  아이고 좋겠다
넌 딸도 있나  난 아들 뿐이라 외로운데  좋겠다
넌 더 이뻐졌다 니가 더 이뻐다  난 본래 이뻤쟎아  가시나 잘난척은 여전하네
하하호호

우리의 정겨운 수다는 끝이없다
식순에 의 해 행사가 진행되고 2부 행사는 노래자랑 장기자랑등등
어쩜 전부다  살림은 안하고 노래방만 댕겼는지
안전 가수다
흥겨운 음악 몸을싣고 아줌마들  특유의 댄스는 뜨겁기만하다

미리 준비한 선물을 하나씩 들고 헤어지기 아쉬워
다시 시내로 내려와서 라이브카페에서 일차하고
흥에 못이겨  다시 노래방 ...........

내 노래방

추워하는 친구들 컵라면 한개씩 안겼더니  싹 쓸이다

한 친구는 쇼파에 누워서 저집인양 코를 골며 자고있다

그래도 밉지않다

날새는줄 모르고   이러다 서방님 한테 쫒겨나는거 아닌지 몰라
야 그라마 내한테 온나  내가 다 먹여 살릴게  하하하

정말 아쉬운 작별을 하고 이번 겨울 에  멋진 산행을 하자고  
약속하고 헤어졌다

고맙고  반가운 친구들  모두들 건강하고
한해 잘 마무리 했으면 한다

네들이 내친구여서  고맙고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