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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복수하는 남편


BY 판도라 2009-08-14

며칠전에 생방송 오늘 화해의 부부라는 프로에서 남편이었던자와 똑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이 나왔다.

나는 세상에 그런 자가 또 있을까? 했는데 또 있네..

TV속에 남자는 22년간 집에서 놀고 먹으며, 막내 아들의 돼지 저금통에 손을 다는 일을 아무 꺼리낌없이 하는 자였다.

왔다갔다 일을하던 나는 너무도 똑같은 모습에 하던일을 멈추고 TV를 보았다.

상담을 받지 않겠다고 우기는 모습, 자기는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다고 우기는 모습 까지도 너무난 닮아있었다.

나는 그 남자의 상담 내용이 궁금했다.

이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행동하는지 그것이 궁금했다.

 

집까지 방문한 상담사에게 남자는 자신이 당한 일을 구구절절히 욾어댔다.

그 내용은 아내가 싫어하는 일만 골라서 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아내와 자식들이 자기를 가장으로 대우하지 않고 자기에게 폭언을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도 하지 않고 집에서 둥글대며 일부러 아내속을 썩인다는 것이다.

 

이부분도 너무 똑같다.

남편이었던자 나에게 복수한다고 했었다.

그리고 나보고 자기에게 부탁하라고 그러면 들어주겠다고 했던 말들이 바로 옆에서 지금 하고 있는듯 생생하게 들렸다.

 

결국 방송에서는 남편의 마음을 가족이 이해해 주어야 한다는 식의 나래이션으로 끝을 맺었다.

그러나..

나이 50이 넘은 성인의 광기어른 투정으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돼지 저금통이 찢긴것은 시무룩하게 바라보는 아들의 인터뷰가 있었다.

아들 저금통에 손대고도 전혀 미안한 기색이 없는 그 아빠를 과연 아들이 마음으로 받아들일수 있으까?

그것은 아들에게 너무 큰 형벌을 가하는 것이다.

당뇨를 앓고 있는 엄마를 보면서 아들은 불안할 하루를 보낼것이다.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사람이 생산되는 것일까?

나는 그 이유를 엄마라는 존재에서 찾는다.

잘못된 부모교육이 또 다른 악을 재생산한다고 나는 말한다.

부디 부모될 자들이여.

자신의 소양을 충분히 쌓은 후에 부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