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밖엔 거샌 비바람이 우리를 감싸고 있죠..
전 비를 무척이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비피해는 싫어 하죠 제가 좋아하는 비는 조용한 안개비입니다..
언제 젖었는지도 모르게 속옷부터 적시는 사랑같은..
학창시절엔 우산을 옆에 들고 비를 맞고 다닌적도 있고 좀 커서는 비만 오면 우산을 들고 막 돌아 다녔죠.
우산속에서 듣는 빗소린 정말 어느 음악보다도 아름답습니다..
물론 차안에서 창에 부딪치는 빗소리도 좋지만 전 우산속 빗소릴 더 사랑합니다.
지금은 얘들 키우랴 뭐 신랑하고 싸울랴 그럴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횟수가 줄어 들긴 했지만요..
비가오면 생각나는 그사람.. 언제나 말이 없던 그사람.. 모두 아시죠??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 ..
비가와서 특별히 생각나는 사람은 뭐.. 음 굳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노래가 가슴에 와 닿는 건 저뿐만은 아니겠죠??
이런 넋두리를 또 하고 있네요.. 왜 비만 오면 이럴까요??
가슴 아픈 사랑을 해보지 못한건 아닙니다. 하지만 비는 저에겐 행복한 기억이 더 많습니다.
신랑과 첫만남때도 비가왔고 결혼식날도 얘들이 태어날때도 모두 비가 왔으니까요..^^
비도 저를 사랑할까요??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을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달리 지망생이겠습니까 부족한 점이 많아 지망생이지요..
비온다고 너무 슬퍼 하거나 침울해 하지 마십시요..
비를 좋아 한다면 비도 당신을 사랑하게 될것입니다..^^
물론 천둥 번개는 싫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