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마저 연초록 애기빛으로 부드럽고
버들강아지 장난스레 눈터오고
아직은 시린 냇물이 보석같은 동그란
물방울들을 튕겨내며 흐르는 날
세상이 너무 예뻐 눈이 부셔오는
예쁜 아기봄 날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고 오로지 눈이 시리게
가슴가득 차오르게 느껴지는 한 사람이 눈멀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세상의 절반이 남자라 하지만
푸딩보다 더 부드러운 혀가 어쩌면 잘 못 건드려
물컹물컹 녹아 내릴것 같은 위태로움
아니면 내장을 한줄로 길게 이어 몽땅 빨아낼거
같은 강렬함
누군가를 생각하면 심장이 멈추고 오장육부가
아랫도리로 한꺼번에 쏟아져 내릴것만 같은
가슴떨림 심장 멈춤.
어쩌면 미친 사람처럼 살을 태우고 뼈도 태우고
온 몸에 흐물흐물 녹아내릴
206개의 뼈들 연체 동물처럼 흐느적 거릴
새로움 그런것들을 추구하는 욕망을 마음에 품지
않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이것은 행하면 탈선이 된다.
하지만 우리들은 많은 사람들이 한 길을 간다.
꼭 그런것들이 이유가 되지 않아도 부부가 만나
이런저런 사연들로 갈라서기도 하지만 함께 사는
사람이라고 이런 욕망이 없을까
남편과 같이사는 또는 아내와 함께 살며 행복하다
말하는 사람의 행복이라는 말은
어쩌면 그 단어 행복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인내와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노력과 세상의
많은 유혹과 싸워 이기고자 하는 자신과의 약속
다짐 그런것들 이런모양 저런모양 살아가는 모양은
가지가지 이지만 어쩌면 행복하다 하는 그 삶에도
뜨거운 위로의 말들이 격려의 박수가 필요할지
모른다. 그리고 바르게 살아내기 위해 우리들은
어딘가에 미쳐 아직은 팔팔한 정열을 쏟아야 한다.
남편에게 불만이 있어서도 아니다.
이건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삶이든 인간이 살아내는 삶은 고행이다.
세상에는 아내아닌 여자가 있고
세상에는 남편아닌 남자가 있다.
여자는 남자에게 남자는 여자에게 끌리는 것
그것은 원초적 본능이다.
그래서 한 길을 옳게 가는 그 삶에도 위로의
박수가 필요하다.
세상의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잘 살아내는
그대에게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