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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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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18

오피스텔


BY 들풀향기 2009-04-17

지난번 실수로 내가 올린 글을 스스로 삭제한 일이 있었다

가끔은 한글에서 썻다가 옮기곤 했는데

직접 올린 글이 삭제되어 속상했었다

그때의 충실한 감정으로 올리는 아마츄어 글이다 보니

두번다시 같은 글을 쓸수는 없는 단순함의

땅을치는 한탄을 했었다.

 

아마 여자들의 수다에 대해 썼던것 같다.

물론 생각하면 생각나지만 궂이 그날의 감정을

되세기며 쓰고 싶진 않다

 

그냥

그날 그날 감정에 충실하며 사는것도

하나의 소신인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곤 했을 뿐이다

 

드뎌 오늘 오피스텔로 이사한 동생의

집뜰이 날이다

 

저녁에 시간 내는것은 일하는 나로서는 힘든일이

아닐수 없는데.....

미리 남편에게 허락을 받았다

남편도 아는 동생이구 또 두루두루 아는 언니 동생 친구 모두 뭉뚱그려

가는거구.....오피스텔 또한 남편이 일하는곳에서 몇백미터만

걸어오면 닿는 곳이다.....

허락을 받는다는건 남들에겐 웃낀일인지는 모르지만

작은애가 아직 초딩이구 저녁을 챙겨야 하는 입장이라

남편에게 일임을 하기 위해서다....

남편은 일욜날 아이가 유학가 있는 곳으로 출장을 간다

아빠가 오는 길에 된장과 고추장을 보내달라 했는데.....

어디가면 맛있는 된장과 고추장을 구할수 있을까 고민이다?

남편은 용돈을 모아 아이 전자수첩과 디카를 사보내구

이번엔 노트북을 사가지고 가야하는데 눈치에 돈이 모자라는것 같은데 절대로

보태달란말을 안한다....달라고 하면 줄까 어쩔까 기다리다

어제먹은 맥주 알콜기운에 노트북사는데 모자라는 금액있음 말해 보태줄께

했더니 괜찮다고 대답을 해서 기분은 좋았는데....

어째 내 자식일인데.... 내돈 안나간다고 내가 좋아하는 까닭은 뭘까?

남편은고가 물건들을 사다 나르느라 머리가 뽑힐 지경인가본데 말이다

그런 남편이 된장,고추장을 담그라는것도 아니구 맛있는걸로 사다놓으라는데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라  고민이다

그런 와중에 집뜰이 가서 신나게 수다를 떨수 있을지도 의문이구

1박2일 수다떨자는 수다파티는 아마 물건너 갈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그래

1박2일은 고사하고 저녁이라도 먹으며 얘기하는걸로 만족해야할것 같다

음식은 한가지씩 해 가지고 가서 먹기로 했다

초대하는 동생은 뭐든 시켜줄순 있다고 했지만

아가씨인데다 오피스텔에서 뭘 할까 싶어 우리가 장만하기로 했다

내가 맡은 음식은

당근케잌과 호두파이다

어제 연습으로 당근케잌을 두개 구웠는데....다행이도 대박이였다

한개는 친한 언니에게 선물했구 한개는 우리가 먹었다

아들은 별루 좋아하지 않구

남편은 맛있다고 계속먹는데....

눈물나게 고마웠다

가게문 일찍닫고 부지런히 집에가서 준비해논 재료로

오븐에 굽기만 하면 된다

오늘밤 파티는 시작될것이다

미...수...다....가 이니고

여...수...다....가 시작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