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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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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딸래미 견학간날!! 고요함이 싫어요^^*


BY 아림주아맘^^* 2009-03-17

오늘 아침 큰아이 유치원보내고 올라와서...

 

엄마 목욕 시켜서...안마 받으러 갔다왔어요^^*

 

날씨가 풀리니 창밖만 바라보고...그런 시간이 잦아질수록

 

제 맘이 더 착찹했는데..   엄마왈   \"콧바람 쐬니까 좋다\"

 

ㅎㅎㅎ 작은 딸래미는 \"엄마, 나도 태워줘\" 하며.. 엄마는 대답도 안했건만!!

 

몸은 벌써 휠체어탄 할머니 무릎위에 올라가 있었죠^^\"

 

할머니 안마 받는동안 동화책좀 읽어주고..

 

집에 돌아와 대충치우고 ..나갈때 돌린 빨래널고..

 

이른 점심을 먹고 ..큰아이 데리러 12시에 유치원에 갔다왔네요..

 

오늘은 문화센터에서 과자공장 견학이 있는 날이거든요..

 

어언 한달을 기다렸는데..바로 오늘이 그날이네여...

 

들뜬마음으로 차에 오르는 두딸래미를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평소엔 들리지 않던 차소리,냉장고 돌아가는 소리..넘 고요함이 ..

 

오히려 낯설어 쇼파에 앉아 한참을 멍하니 있었네요..

 

그리고 울신랑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두딸래미는 신나고 집은 넘 썰렁해..ㅋㅋㅋ 아이들의..

 

 웃는소리도 싸우는 소리도 안들리는 고요함이 ..왠지..싫으네여..

 

조금있다..   4시엔 저도 비누만들러 <1일특강>문화센터 갔다가 ..

 

두딸래미  미술수업하러 복지관에 들리고.... 집에와 저녁먹고...

 

공부하러 가고..그렇게 오늘하루도 ...흘러가겠죠..

 

엄마건강이 안좋아서 ..그런계기로 제가 요양사 자격증 따려고하는데..

 

벌써 한달이 훌쩍넘어 어제부터는 실습일정을 잡네여..

 

6시30분부터 하는 수업이라 ...저녁도 매일 일찍주고^^\"갔다오면

 

10시가 훌쩍넘고..간간히 5살 작은 딸래미 엄마 보고 싶다며 ..

 

수업중에 전화받으면 펑펑 울기도 하고 어느날은 울다 지쳐 ..잠든

 

얼굴에..눈가에 ..눈물이 말라있기도 했던..날들 ..뒤돌아보니...참 길게

 

느껴지는데 벌써 그많은 날들이 흘러갔네요..

 

엄마인 난 할머니 챙겨야 하니까 다른 아이들처럼 어리광 부리지 말라며..

 

모진말 하며 나무라기도 하고 했던 시간들 !!문득 문득 미안함으로 ..

 

다가오기도 하구요..아직은 7살, 5살 철부지들인데...알면서도 혼내고 ..

 

뒤돌아서면 후회하고^^ 아림아, 주아야 ...오늘 과자공장 견학 재미있게..

 

하고 오고 ,엄마없이 둘이만 가는 여행길 서로 많이 기대고 의지하며...

 

보내다 오길바래 ..아림아 ,주아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