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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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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자식들 신세좀 에지간히 볶으쇼..


BY 살구꽃 2009-02-28

어~구  안그래도 어젯밤에 잠한숨 못자고 설쳐서 피곤해 죽겠고만  새벽부터 내폰이 운다..

그래 새벽부터 누군가 하고 전화길 보니 어머님과 살고있는 형님의 전화다.속으로 아니

엊그제 나랑 1시간이 넘게 통화 했는데 먼일이래 하며 전활 받으니 형님이 그런다.

어머님 다쳤다고 어쩌다 그랬냐고 애길 들으며 놀란 가슴은 벌렁 거리고..며칠전

울남편이 시댁에 다녀 왔는데 그날 울남편 오고 나서 술이체서 뒤뜰에서 넘어져서..

그래도 우리보고 죽어도 술먹고 넘어졌다 소리 안하는 양반이다..미워 죽겠다..

병원에 혼자 가본 모양인데 머리에 이상이 있다고 한건지 의사가 병원에 입원하란거

안하고 그냥 치료만 받으러 다니다 안돼 겠던지 형님보고도 오늘 에서야 얼굴 보이고

얘길 하더란다.형님이 그런다 얼굴이 난리도 아니랜다 그래내가 아니 울남편 갔다 온지가

벌써 오늘 4일짼데 진작 말하지 왜 며칠동안 암말 않고 있다가 여직 놀다가 울남편도

오늘부터 일나갔는데 어쩌라고..내참 속상해서..그래 형님과 전활 끊고서 어머님께

전화해서 다쳤다매요..그러니 절대 술먹어서 그랬단 소린 쏙 빼고 니덜 걱정 할가봐

말안할려다 했다며 설래발을 친다..매일 그런다.그런거 알면 술좀 적당히 드셔야죠..

말이나 못하면..으구..통화 하고 있는데 일갔던 남편이 현관문을 열고 턱하니 들어선다.

그래내가 아니 자기 어찌 알고 벌써 와 안그래도 나도 자기에게 전활 할까 말까 생각중이 였는데..

매일 아침마다 자기 엄마 에게 안부 전화 하는 울남편이다.오늘 아침 엄마가 다쳤다고 말하더란다..

그러니 어쩌 겠는가 효자 아들 일손이 잡히 겠는가 하던일 팽개치고 달려온게지..으구 내팔자..

그래 나도 돈도 없구만 있던 생활비 탈탈 털어서 주었지요..안그래도 제가 요즘 울 남편보고 그랬거든요,

어머님 아무래도 알콩중독 된거 같다구..하루도 안빼고 술을 떡이 되게 몸도 못가눌 정도로 마시고 다니니

이를 어쩌냐고 내가 우려 했던일이 또 터진거다.하긴 해마다 술먹고 넘어 지는게 하긴 한두번 이간..

작년에도 얼굴 다까이고 그러고도 정신 못차리고 저리 자식들 신셀 달달 볶으니 미치겠다..정말 싫다..

저러다 차사고라도 당할가 우리 자식들 항시 걱정 하는거 엄니 알기나 혀요..와그라고 사요..딴집들은

이거 자식이 부모 속 썩이두만 우린 어찌 부모냐고 우리 자식에게 개뿔이나 젓가락 한짝 물려준거 없음

자식들 맘고생이나 안시켜 줘야 하는게 부모의 도리가 아니요..엄니 제발 정신좀 차리소 우리같이 개뿔도

없는 서민은 몸둥이가 재산인데..엄닌 내가 엄니 생각해서 좋은말 해줘도 머든지 고깝게 받아드리는 심보가

나를 정말 엄니 에게서 정떨어 지게합니다..아니 나뿐이 아니고 울집 며눌들 다그렇소..어찌그리 나이가 70이

돼도 나이값을 못하는지..정말 엄니 이렇게 우리들 속 썩일대마다.그나마 있던 정도 떨어집니다요.들은 정도

실은 얼마 없지만 ..나를 이리 만든것도 엄니요.3년전에 한밤중에 술먹고 전화해서 욕을 해데는데 어떤 미친년이

정이 안떨어 져요..그갓 안부 전화 한번 안했다고 그리 난리 치고 내승질 같아선 그길로 엄니 안볼라 했던 년이요.

그래도 내꾹 눌러참고 그래 술먹고 그런거 내가 한번만 봐주자 하고서 이리 참고 살고 있단거 알아주소..정말이지

독한년 같음 그길로 엄니랑 인연 끊고 살지 나처럼 이리 엄니께 며눌도리 안하지요..암만..그래도 나란년이 착하고

정많고 맴이 모질지 못하니 이리 엄니 비유 다받아 주고 살지..지금부터 울 며눌에게 잘좀하소 그래야 아퍼서

똥오줌 싸고 누워 있어도 우리가 며눌도리 할거 아니것소..제발좀 바라 옵건데 술좀 적당히 몸가눌 정도만 드시고

다니이소..누가 술 끊으라요 쪼 매씩 마시라고 했지..제발 우리들좀 살자구요...엄니 치닥거리 하기 솔직히 벅차요.

아니지 벅찬 정도가 아니라 지겨워 죽겠소이다..그나저나 머리엔 별 이상이 없어야 할건데..돌아버리겠다.정말..

돈도 없어 죽겠는데 ..자기돈은 안쓸라 하면서..어쩌자고 또이리 사고를 쳐대는지..정말 미운 시어머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