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3.1절 연휴에 일본으로 여행 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541

나쁜년들..개같은 년들 확 엎어버릴까보다..


BY 강원아줌마 2009-02-19

 

나쁜 년들 ..

개같은 년들..

내가 쫒아가서 확 엎어버릴까보다..

 

이건 내가 울면서 전화를 한 딸에게 한 마지막 조언아닌 조언이었다..

자식일에도 언제나 객관적인 사고를 하려고 노력하던 내가 철저하게 무너져버린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그런데 이런 내모습이 울딸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었던 모양이다..

 

그동안 딸이 힘들어 할때마다..

나..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고 해라, 가르쳐주는 것을 기분 나뻐하면 안된다..-

딸... 네 그러려고 수첩가지고 적으면서 열심히 가르쳐주는거 하고 있어요..

 

나--- 윗사람들이 너를 혼내거나 이야기 하는 것을 너 자신에  인격에 대한 공격이라고 생각하지 말어라

      업무에 관한 조언일 것이니, 그런 일로 상처받고 아파하지 말아라..

딸-- 네, 그렇게 생각하려고 많이 애쓰고 있어요.. 많이 견디고...

      그런데 그게 너무 힘들어요..흑흑.. 목소리가 끊어진다...

    나도 다시 목이멘다..그래 직장생활이 이렇게 힘들구나..

딸--- 업무 배우면서 열심히 하고 잘한 것도 많은데, 한 번도 그런 것은 칭찬을 안해줘요

       어쩌다 실수한거나 자신이 생각지 못한것을 계속 지적한다고 한다..

나--- 엄마도 너에게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계속 지적하고 조언하잖아 ..엄마가 하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해.

딸--엄마는 나에게 사랑으로 하시는거 알아요..

     그런데 여기선생님들은 사랑으로 하는게 아니고 감정으로 말하는 거 같아요..

나--(허걱..) 그래 너에게도 감정이 있는데 위사람이 너를 진심으로 아끼고 위해서 일을 가르치고 끌어주려는 것과

           감정적인 짜증이나 조언을 왜 구별 못하겠니...

           많이 힘들겠다... 또 내 가슴에 멍이 든다..

 

딸--- 엄마 나 너무 우울하고 속상해요...너무 견디기가 힘들어요

   엄마아빠 생각하고 지금까지 고생한게 아까워서 지금 그만두면 너무 억울해서 견디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나-- 그래 그러면 무조건 참지만 말고, 너무 업무관련 할말 있으면 조리있게 준비해서 하려무나..

딸--회의시간에 뭐든지 말하라고 하는데, 절대 말해서는 안되는 분위기예요.

     말하면 아마도 찍혀버릴 것이라고 한다..

 

결국 우리딸 의사와 상담하고 우울증 약을 처방받았다고 한다..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얼마나 힘들면 우울증약이라도 먹고 기운내서 견디려고 한다.

견디려고 견디려고 하는 울딸 다시 전화와서 울면서 너무 힘들다고 한다..

 

오늘 낮에 상사가 회의자료 준비하라고해서 회의 자료를 준비해서 가지고 갔더니

몇 군데 수정하라고 지시를해서 다시 수정해서 보고를 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상사가 이번에 다시 다른 부분을 수정하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수정할 것 있으면 다 체크해 주세요.. 한 번에 할께요..\"라고 용기를 내서 말했다고 한다.

그일로 저녁에 퇴근도 안시키고 남으라고 하더니,, 무슨 의도로 그렇게 말했냐고 따지더니

 앞으로 가만 안두겠다고 협박을 했다고한다.

 

그런 년들이 자기 윗사람에게는 아주 얼굴 바꿔가며 그렇게 상냥하게 잘한다고 하네요..

아랫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갈구면서,... 이번에 결혼하는 사람이 있어서 새로 들어올 직원에게

울 딸이 잘해주고 업무도 가르쳐 주려고 다른 부서에 같이 나간다고 했더니 ..

 왜 같이 가냐고 왜 둘이 가야하냐고 또 간섭 하더란다.

 

아직도 이런 직장이 있다는 게 너무 기가막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더이상 참고 견딜만한 직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나쁜년들, 개같은 년들.. 그 자리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따위로 못되게 구니, 그러니까 시집도 못가고 그러구 있지...

<쌍년들아 위사람이면 윗사람답게 처세좀 해라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진심으로 이끌어주면 어디 덧나냐..

난 직장을 평생 4군데나 다녔지만 너들같이 싸가지 없이 아랫사람 대하는 것들은 첨이다..

일을 좀 못하더라도 좀 참고 지켜봐주고, 자율성을 주면 안되냐?

일하다 보면 가습기 물 떨어진것 못 볼수 있지, 일배우기도 버거운데 신참이라고 너의들 뒤치닥거리 다해줘어야 한단 말이냐.. 

너희 가운도 늘 찾아와야하느냐? 어서 19세기 발상을 그대로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니..

제발 신입직원 들어오면 잘 좀 대해줘라..

지금 군대도 변하고 있거든..

 

멀쩡한 사람 병신으로 만드는 니년들의 생각없는 행동들과 말들...

쌍년들 만약 우리 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잘못되면  가만 두지 않을거야...>

 

생전..그러지 않던 엄마가 입에 거품을물고, 상사라는  그 잘난 년들을 막 욕해주자

울딸...울면서도.. 엄마 고마워요.. 엄마가 내편이라 든든해요.. 위로가 됬어요..한다

다음엔 내 적성에 맞고 내가 행복할수 있는 일을 찾을 거예요.. 엄마 너무 보고싶어요..라며 말을 이어가지 못한다

 

 

울지마라.. 너를 아프게 한  그 나쁜년들

엄마가 혼내주마..

 

그래 넌 아직 나이도 어리고 대학원을 가든지..

넌 혼자 몰두 할 수 있는 연구직이나 예술적 재능과 창의성이 있으니 그런 직업이 더 잘 어울려..

 

넌 그동안 돈받으며, 좋은 인생공부 한거야...

아프게 견디면서도 네 자신이 스스로 노력하며 변화하고 얻은 것도 있으니, 상처를 툭툭 털어버리렴..

니 모든 가슴에 피멍과 피눈물은 내가 대신 지고 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