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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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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혼 대장정-7


BY 판도라 2009-01-21

이글이 언제나 끝날수 있을까?

남들은 잘도 하는 이혼이더구만 나는 왜이리 힘들까.

 

쓸글이 오늘도 무지 많네요.

 

16아침에 학과장 호출이 있어서 가봤어요..

뭔일인가?

그런데 학과장 하는말이..

남편이라는 자가 자격도 없는 사람에게 강의를 줘서 되겠냐?라며 총장찾아가려다가 그래도 봐줘서 학과장 찾아왔다고하며 증거사진이라고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시험지 사진을 들고왔더라는 겁니다.

 

순간 쓰러지는줄 알았어요.

하질인줄은 알았지마..

이럴수 있는 놈이라 생각했지만 역시네요...

 

그래서 내 수입줄 막아놓고 뭘 어쩌자고?

내가 수입막히면 자기한테 없드려 잘못했다고 빌줄알았나?

 

자격이 없다고 들고온 이유가 내가 시험지채점을 남동생에게 맞겼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말도안나오고 어지럽고 해서 한참을 교수님 앞에서 크게 숨을 몰아쉬며 정신을 가다듬고 차근 말씀드렸죠.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사진보고 누가 채점했는지 어찌 알수 있습니까?

그리고 내 수업보조가 대학원생이 있는데 내가 왜 채점을 맞기면 대학원생에게 맞기기 왜 제 3자에게 맞기겠습니까?

그리고 주관식은 수업을 한 나밖에 채점할수 없는데... 그것을 왜 다른사람에게 채점을 시키겠습니까?

 

그러나 아무릴 나를 믿는다 하더라도 자꾸 저런식으로 돌아다니면 말을 낸다면 학과 이미지에 타격이 가니 좋을것 없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네.. 맞아요..

우리네 시간강사 목숨이 파리목숨이라 잎새에 이는 작은 바람에도 고뿔걸려 죽죠...

그리고 이제야 밝히지만 남편이었던자가 목사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론 단 한번도 목회하는것 못봤지만요...

목사란 것과 온 가족이 하는 연기에 까박 속아.. 결혼한 내 자신이 밉지만...

그래도 어찌 어찌 버텨보려 했는데..

이지경이네요..

 

그리고 법원가던날이 15일이었죠.

판사앞에서 팥빙수 기계내놓으래요.

자기꺼 내가 어디다 치웠다고...

판사가 기가막혀서..

그거 그렇게 중요한 물건이에요? 그거 없으면 죽어요?

라고 묻는데도..

계속 그거 내놓으랍니다.

자기 목회하면 쓸려고 사놓았다면서요...

 

15년동안 단 한번도 시도도 안하던 목회를....

그리고 15년 동안 한푼도 안 벌은 사람이 무슨돈으로 팥빙수 기계를 샀으며?

그 정성과 열정의 1/100만 했어도..

나와 아이에게 그렇게 투명인간이 되지는 않았을텐데...

 

그리고 그날밤..

 

집에오더니..

아이에게 엄마 생일도 안챙겨줬다고..

아이를 갈구더래요..

 

밤에 내가 들어서자 아이가 두팔을 벌려 오면서 애처롭게 이르는거에요..

엄마 내가 잊어버리려고 한것은 아니고....

훌쩍...

 

그래서 자기는 그렇게 훌륭한 생일 선물 준것인가?

학과장 찾아가서 나 자르라고?

 

이게 모두 한날 이루어 진 것이니 더 가증스럽네요..

판사 앞에서 난리치고.. 그리고 학교 가서 학과장 만나고.. 아이에게 엄마생일 안챙겨 준다고 갈구고....

 

도데체 이 자의 뇌에는 뭐가 들어있을까요?

 

너무도 충격이 커서 자리보존하고 누울곳도 없어서...

지인의 집에가서 며칠 누워있었어요.

그집에서 아이밥 챙겨주고..

나는 그냥 누워서 비몽사몽 헤매다...

 

이제야 다시 움직입니다.

그래도 엄마이기에..

 

내가 죽으면 우리아이, 친권과 양육권이 그 자에게 가기때문에...

 

오늘도 가쁜숨을 몰아쉬며 이렇게 글에 푸념합니다.